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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들이 논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쇼미더머니’의 정상수, ‘언프리티 랩스타’의 육지담이 그 주인공.

23일 Mnet ‘쇼미더머니’ 시즌 3, 5에 출연했던 정상수가 폭행 혐의로 또 경찰 수사를 받았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정상수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상수는 지난 22일 오후 11시쯤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인도에서 피해자 A씨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상수는 A씨의 여자친구에게 만나자고 문자를 보낸 뒤 이를 알게 된 A씨가 약속 장소에 나가 정상수에게 따지는 상황에서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상수는 또 싸움을 말리던 A씨의 지인인 B씨도 폭행했다. 정상수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정상수는 다섯 번째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앞서 정상수는 지난 2월에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술에 취한 채 행인들을 위협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해 7월과 4월에는 음주운전을 하다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거나, 술을 마시고 다른 사람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3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 1과 3에 출연했던 육지담은 연이은 SNS 발언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과거 강다니엘과 교제했다는 글을 게재한 후 신변에 위협을 당했다며 YMC엔터테인먼트에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전 소속사였던 CJ E&M에 자신이 계약 해지를 요구했던 녹취 파일이 있다고 밝히면서 CJ E&M에게도 사과를 요구하며 논란을 만들었다.

이날 다시 “이젠 괜찮다”는 글을 올리며 논란을 마무리하나 싶었지만, 몇 시간 뒤 악플러들이 남긴 댓글을 캡처해 불쾌감을 토로했다. 악플을 캡처한 육지담은 “일 년 동안 악플러셨네”라는 짤막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악플러들에게 강경 대응을 예고했던 대로 그가 악성 댓글을 수집하고 있는 건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떨쳤던 두 사람이 연이어 대중에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실력과 재능을 인정받았던 이들이지만 반복적으로 논란을 자처하면서 피로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힙합 팬들조차 등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사우스타운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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