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질문특보 강유미의 질문본능이 멈추지 않았다.


22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질문특보 강유미가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찾아가 경찰 댓글 공작에 관해 물었다.


강유미는 대구의 한 행사장에서 김용판 전 청장을 기다렸다. 김 전 청장과 마주한 강유미는 과거 경찰 홍보대사 이력을 밝히며 경계감을 허물었다.


이어 강유미는 김용판 전 청장에게 "혹시 경찰 댓글 공작 지시하셨습니까?"라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김 전 청장은 "전혀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경찰이 댓글을 작성할 리 없고, 전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유미의 계속된 질문에 김 전 청장은 "판결문을 참고하면 된다"라는 말만 되풀이했고 이에 강유미는 "김용판 후보님께 댓글이란 뭔가요?"라는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 전 청장은 "자, 이 정도로 합시다"라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황급히 떠났다.


마지막으로 강유미는 "도대체 왜 국정원, 군대, 경찰이 똘똘 뭉쳐서 나무를 심듯이 댓글을 심은 걸까요? 저는 정말 궁금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용판 전 청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2015년 1월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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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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