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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국가대표 기보배가 지난 2015년 12월 ‘2016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며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태릉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탈락하고 10대 궁수가 통과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2012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광주시청)는 22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18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여자부 12위에 머물며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유지하지 못했다. 전날까지 11위에 머물던 기보배는 마지막 6회전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배점 합계 7점에 그쳐 오히려 순위가 떨어졌다.

반면 2001년생 안산(광주체고)이 8위에 오르며 선발전을 통과했다. 안산은 5회전까지 3위를 기록하며 국가대표에 근접했다. 마지막날 3점을 얻는 데 그쳤지만 이미 벌어놓은 점수가 많아 8위로 간신히 턱걸이했다. 9위 홍수남(청주시청)에 1점 앞서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은경(순천시청)은 배점 합계 34.5점으로 2위 장혜진(LH)에 4점 앞서며 여유롭게 1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최민선(광주광역시청)과 강채영(경희대) 정다소미(현대백화점) 박미경(대전시체육회) 최미선(광주여대) 등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남자부에선 김우진(청주시청)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42점으로 2위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을 12점 차로 따돌렸다. 5라운드까지 각각 9위, 12위에 머물던 배재현(청주시청)과 임동현(청주시청)은 6회전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배재현은 5위, 임동현은 7위에 올라 선발전을 통과했다. 신재훈(코오롱엑스텐보이즈)과 정태영(국군체육부대), 오진혁(현대제철), 김규찬(예천군청) 등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서 3관왕에 오른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전날까지 4위를 달렸지만 마지막에 2점을 얻는 데 그쳐 10위까지 추락해 탈락했다.

이번 선발전을 통과한 16명(남녀 각각 8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25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시작했다. 3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열리는 1·2차 평가전을 통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8명(남녀 각각 4명) 선수가 선발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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