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18인 완전체를 한 예능에서 보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NCT 2018이 '주간아이돌'에서 무한 매력을 뽐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주간아이돌'에서는 역대 최대 인원 아이돌 그룹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NCT 2018이 18명 완전체로 출연했다.


무한 확장한다는 NCT 프로젝트 정체성에 걸맞게 이날 NCT 2018은 그야말로 무한 매력을 선보였다. 서 있기만 해도 압도적인 멤버 수로 스튜디오를 꽉 채운 이들은 MC들의 제안으로 멤버들이 카메라를 향해 돌아가며 인사하는 셀프 자기소개를 선보였다. 18인 모두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해 '안구 정화'한 시간이었다.


MC들은 지난 NCT 127 출연 당시 끝까지 이해하지 못해 화제가 됐던 NCT 세계관 정복하기에 다시 도전했고, 이 과정에서 마크는 모든 유닛에 속해 있어 세 번이나 데뷔를 한 사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앨범에만 참여하고 공식적인 데뷔는 이날 방송이 거의 1일이라는 쿤은 유난히 설렌 모습을 보여 흐뭇함을 자아냈다.


02년생 막내 지성은 94년생 맏형 태일이 아재 개그를 할 때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밝혔고, 본격 세대 차이 검증을 위해 '급식체' 퀴즈 타임이 시작됐다. '댕댕이'가 뭐냐는 질문에 태일은 "귀여운 사람 부를 때"라고 답했고, 멍멍이를 보이는 글자 그대로 읽은 단어라는 말에 그를 비롯해 다른 멤버들도 큰 깨달음을 얻은 듯 놀란 모습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본업인 가수로서 멋진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었다. 18인 완전체 곡 '블랙 온 블랙(Black on Black)'을 선보였고, 자로 잰 듯한 칼군무와 화려한 퍼포먼스는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도 유닛별로 바뀌는 음악에도 작은 실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완벽하게 해냈다.


유닛별 대결 '스피드 퀴즈'에서는 외국인 멤버들의 활약이 빛났다. 서툰 한국말을 설명하는 기상천외한 방식들이 웃음을 자아냈고, 또 그 답을 맞히는 멤버들의 호흡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커버 댄스 대결'에서는 NCT DREAM이 강세를 보였고, 특히 해찬은 마지막 모모랜드 '뿜뿜'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MC들도 인정하게 만들었다.


그간 예능 출연이 드물었던 NCT, 출연해도 유닛별로 출연한 게 전부였던 이들은 완전체로 뭉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멤버 수가 많은 탓에 한 명 한 명 제대로 집중 탐구할 시간은 부족했지만, 앞으로 자주 예능에 출연해 이들의 매력을 엿볼 시간이 좀 더 많아지길 바라본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MBC every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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