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가수 육지담이 CJ E&M을 향해 저격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육지담은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홍 나 이용하던 프로그램"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 링크를 게재했다. 육지담은 링크와 함께 "이게 큰 그림 그리던 중인 걸로는 안 보이는지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육지담이 공개한 영상은 지난 2016년 육지담이 출연했던 Mnet 예능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 5회의 일부분이다.


영상 속 육지담은 '위대한 개츠비'를 부르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에는 "니네가 부술 수 있는 멘탈이 아냐" 등의 가사가 담겨 눈길을 모은다. 육지담의 무대를 본 제이니는 "차라리 '밤샜지'를 하지 아쉬웠다"고 말하는가 하면, 해쉬스완, 진돗개, 보이비 등은 그의 실력에 놀랐다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게시글에 담긴 정확한 그의 의도를 알 수는 없지만, 앞서 올린 글로 미뤄 볼 때 전 소속사를 향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육지담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건드리면 안될 육지담을 건드렸잖아. CJ, YMC 너네가'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육지담은 워너원의 매니지먼트사와 소속사인 YMC엔터테인먼트와 CJ E&M을 겨냥해 "소속사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그리고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다니엘 군과의 사건은 당사자끼리 풀고자 했으나 그들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 듯 보였고 눈 뜨고 보기 힘들 수위의 악성 댓글들까지. 다 저를 위한 글들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즉시 사과하지 않을 경우 기자회견을 열겠다"면서 "악성 댓글과 증거없는 루머들 모두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단. 고작 연예인때문에 이렇게 나라 분위기 망치고 있는 점 정말 죄송하다"라며 "2월 LA에 있었던 저를 태우고 공항에 가려고 했던 외국인, 한인들 아시아 인까지. 몇십대의 차. 그리고 그 차들이 내가 혼자 거리를 걸을 때마다 따라왔던 그 일당부터 수사하고 싶다. CCTV 확인 하고 싶다"라며 자신이 미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육지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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