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가수 아이유가 농아 어르신들을 위해 써 달라며 농아인협회에 5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한국농아인협회 서울시협회에 따르면 아이유는 지난 16일 협회 산하 서울시농아노인지원센터에 5000만 원을 전달했다.


협회 관계자는 "아이유가 본명인 이지은으로 기부금을 보내왔다"며 "최근 수화를 접하면서 농아인에 대해 알게 됐고, 농아인이면서 고령인 분들이 더 힘든 환경일 것 같다며 어르신들을 위해 써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예계 '기부 천사'로 잘 알려진 아이유의 이번 기부는 오늘(21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수목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맡게 된 역할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병든 할머니와 팍팍한 삶을 사는 20대 이지안 역을 맡았다.


극 중 청각 장애를 가진 할머니와 소통하는 장면을 위해 아이유 또한 수화를 배워야 했고, 농아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두게 됐다고. 어르신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아이유는 팬 미팅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거나, 팬들과 함께 결식아동을 후원하고 다문화 가정을 돕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왔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6년째 자신의 모교인 동덕여고에 1000만 원씩 기부해 왔으며, 어린이날을 앞두고 저소득 가정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news@sportsseoul.com


사진ㅣ온라인 커뮤니티, tvN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