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그룹 워너원이 방송사고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스케줄을 정상 소화한다. 그러나 리얼리티 방송이 연기되는 등 후폭풍은 거세다.


워너원(강다니엘·박지훈·이대휘·김재환·옹성우·박우진·라이관린·윤지성·황민현·배진영·하성운)은 19일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로 컴백했다. 그러나 이날 Mnet '스타 라이브' 방송 준비 과정에서 일부 멤버들의 사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면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비난이 거세지자 워너원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하루가 지난 오늘(20일)까지도 비난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제 막 컴백한 만큼, 논란 속에서도 예정된 스케줄은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일단 워너원은 오는 23일 산티아고 모비스타 아레나(CHILE SANTIAGO MOVISTAR ARENA)에서 열리는 KBS2 '뮤직뱅크 in 칠레' 공연 무대에 오르기 위해 21일 칠레로 출국한다. 이로 인해 이번 주 다른 음악방송에는 출연하지 않으며 다음 주부터 각종 음악 방송 및 팬 사인회 등 스케줄을 이어간다.


컴백에 앞서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확정 지었던 만큼 이미 녹화가 끝난 방송들은 예정대로 전파를 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녹화를 진행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21일 방송된다. 방송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워너원이 출연하는 21일 '라디오스타'는 그대로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리얼리티 프로그램 '워너원고 in JEJU' 공개는 연기됐다. 이니스프리X워너원 공식 SNS에는 "이번 주 공개 예정이었던 '워너원고 in JEJU'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며 "정확한 일정에 대해서는 다음 공지를 참고해달라.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는 글이 올라왔다.


워너원은 앞서 Mnet에서 방송된 '워너원고' 시즌 3의 일환으로 제주도에서 '워너원고 in JEJU' 촬영을 마쳤다. 당초 20일과 21일 양일간 티저를 공개하고 23일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이는 부득이하게 미뤄지게 됐다. 이를 두고 아모레퍼시픽 중금속 초과 검출 문제 여파 또는 워너원의 방송사고 여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괴물 신인'으로 자리매김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던 워너원이지만, 데뷔 1년도 안 돼 불거진 태도 논란에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신인으로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도 높았지만, 활동엔 적신호가 켜진 상황. 이번 활동을 비롯해 남은 계약 기간 이들이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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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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