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그룹 AOA 멤버 겸 배우 설현이 허위 합성 사진 유포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같이 여자 연예인을 대상으로 음란 합성 사진이 만들어지는 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남겼다.


19일 설현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설현 합성 사진'이라고 돌고 있는 허위 사진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FNC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온라인 및 SNS,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설현의 합성 사진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하고 유포 경로를 파악해 오늘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루가 지난 후 오늘(20일) 설현은 AOA 팬 카페를 통해 이와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설현은 "마음 아파하고 있을 것 같아서 무슨 말이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왔다"고 운을 뗀 후 "회사에서 말했듯이 제작 및 유포자를 꼭 찾을 거다. 이후에 또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보겠다"고 전했다.


설현과 비슷한 사례로 생산되는 허위 음란 합성 사진은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몇 년 간 유명 여자 연예인들이 무분별하게 퍼진 합성 사진에 대해 여러 차례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여자 연예인들의 얼굴이 합성된 음란사진을 유포한 20대 A 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당시 A 씨는 걸그룹, 배우 등 무려 135명의 여자 연예인 사진을 음란 사진에 합성해 음란 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합성 사진이 유포되면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루머가 확대 및 재생산되게 하는 악순환을 낳고, 무엇보다 이로 인해 스타는 멍이 들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는다.


어떤 현상이든 꾸준히 반복된다면, 그것은 뇌리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는 법이다. 또한 익숙해지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법. 때문에 이 반복되는 상황을 지울 수 있도록 사회적인 인식 개선과 함께 더욱 강력한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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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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