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워너원(Wanna One) 컴백, 블랙 수트로 스타일링~!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괴물신인’을 넘어 황금기를 맞이할 줄 알았던 워너원이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워너원은 19일 엠넷닷컴 ‘스타라이브’를 진행하기에 앞서 나눈 멤버들의 대화가 그대로 방송에 노출됐다. 방송 시작 전으로 착각한 워너원 멤버들의 대화가 여과없이 나가며 문제가 됐다. 방송사고 후 곧바로 워너원은 물론이고 소속사, 프로그램 제작진까지 사과문을 발표했다.

발빠른 사과에 논란이 잠잠해지는듯 했지만 불과 1시간여만에 워너원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새 앨범 발매 기념 팬사인회 일정을 공지 안내 글이 올라오며 팬들의 공분을 샀다. 앞서 공식적인 사과에 대한 진정성에 합리적인 의구심이 생긴 가운데 가요계 관계자들 역시 “예정된 일정대로 공지가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올렸어야 한다”고 전했다.

팬 사이에서는 앞서 스타라이브 논란도 애초에 소속사나 스태프가 현장 상황을 확실하게 인지했다면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CJ E&M과 YMC의 책임론을 제기 하고 있다. 또 방송 사고 후 CJ E&M과 YMC의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CJ E&M과 YMC과 팬덤 사이의 골이 더 깊어지는 모양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100%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은 데뷔전부터 엄청난 팬덤을 가졌다. 하지만 팬덤이 커진만큼 이를 대처하는 방식에 대한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공연이나 방송 출연시 현장에서 이뤄지는 팬인증 과정이 다소 강압적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워너원의 활동 종료일은 12월이지만 재계약 및 연장 요청이 많아 CJ E&M과 YMC가 고심 중인 가운데 이번 사태로 그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방송사고로 인한 팬덤의 유출이 불가피한 가운데 CJ E&M과 YMC을 향한 팬들의 실망이 커졌고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멤버별 팬덤간의 갈등이 표면에 드러나며 향후 워너원의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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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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