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H_2214a
이태용 LIMA 총장.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최근 유럽의 중심인 영국 런던에 ‘런던무도대학교(LIMA, London Institute of Martial Arts, 이하 리마)’를 설립한 창립자이자 학교장인 이태용(46) 총장이 내한했다.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인 특전사 출신의 이태용 총장은 5년간의 복무를 끝낸 후, 용병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사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영국으로 진출, 런던 한복판에 한국의 특공무술을 이식하며 명성을 쌓았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부다비의 억만장자인 만수르 가문의 경호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이태용 총장은 무술은 싸움이라고 됐던 인식을 깨고 2012년에는 비영리학교법인 런던무도대학교를 설립하며 한국의 무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그와 ABC 인터뷰를 진행했다.
- Army

특전사에서는 대테러 임무를 맡았다. 5년 동안 복무한 후 중사로 전역했다. 이라크, 요르단, 아프카니스탄에서 경호 관련 용병으로 활약했다. 2003년에 영국 땅을 밟았다.

- Blessed

키가 작고 체격도 왜소했다. 건강하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다. 이소룡이 우상이었다. 단점이 나에겐 축복이 되었다.(웃음)

- Curriculum

영국정부에 ‘런던무도대학교(LIMA, London Institute of Martial Arts)’를 열겠다고 하자 무도는 학문이 아니라며 처음엔 거부했다. 명문인 켄트대학교내 현대무용과 발레를 가르치는 람버트 스쿨에 무도학과를 시험적으로 개설했다. 무도의 전통과 학문적인 것이 인정돼 2012년에 런던무도대학교‘가 정식으로 인가를 받았다. 리마에서는 특공무술을 발레와 현대무용에 접목해 학사과정으로 편입시키는 등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무도시장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한국의 유능한 사범들을 영국으로 초청해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많다. 무도는 5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리마가 무도학의 대표성지로 성장하고 있다. 이전에는 영국인들이 무도하면 쿵푸와 가라데를 떠올렸는데 이제는 한국의 특공무술이 인정을 받아 그 자리를 차지하게 돼 기쁘다. 영국에서 자격을 따면 취업은 어렵지 않다. 영연방 국가가 50여 개국에 이르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 진출하기가 용이하다.

- Dream

한국 무도인들이 해외진출을 하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 Education

유럽에서는 한국무술의 전통과 철학적 배경에 관심이 많다. 한국철학을 바탕에 두고 교육하고 있다.

- Fundamental

무도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뜻대로 안된다고 실망스러워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런 것은 무도인의 자세가 아니다.

- Grade

특공무술 8단, 합기도 8단, 태권도 6단, 해동검도 8단이다.

- Health

영국이 골프의 본고장이지만 무도를 더 높게 생각할 정도로 퀄리티를 인정받고 있다. 영국인들은 무도를 웰빙과 피트니스에 최고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 Jinx

최선을 다해서 순간순간 열심히 사는 것이 모토다. 열심히 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실패를 보는 경우가 있었다. 지금도 불안감이 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 할 뿐이다.

- Korea

언제나 한국이 그립다.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는 곳이다. 귀국하면 한국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Love

6년 전에 결혼했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교포다. 무도인들의 영국방문 때문에 티켓팅을 돕다 알게 됐다. 항상 나를 편하게 해주고 격려해주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 MMA( Mixed Martial Arts)

특공무술은 타격과 발차기 뿐 만 아니라 그래플링 기술도 많이 쓰기 때문에 MMA에 유리하다. 영국 주짓수 챔피언인 ‘아이아(AYA)’라는 제자가 있다. 영국 태권도 청소년 대표이기도 한 아이아는 특공무술을 배워 영국 MMA 단체인 ‘KG 파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자비드라는 제자는 특공무술을 연마해 영국 MMA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