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라디오 로맨스' 김소현은 윤두준 바라기였다. 윤두준의 가족이 쇼윈도 패밀리였든, 부친이 불륜을 저질렀을지언정 '윤두준'이라는 남자는 김소현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왕자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서는 송그림(김소현 분)이 지수호(윤두준 분)에게 키스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수호는 송그림에게 우지우와 얽힌 과거를 털어놨다. 지수호는 "우지우는 죽었어. 16살에 나 때문에"라고 말문을 열었다. 우지우는 지수호가 병원에서 만난 평생 한 명뿐인 유일한 친구였다. 우지우와 지수호는 송그림을 좋아하면서 삼각 구도를 그리며 갈등을 빚었다.


송그림은 과거 사실을 언급하며 "그럼 왜 안대를 못 벗게 한 건데? 왜 우지우라고 한 거고"라고 물었고, 지수호는 "그냥 무서웠어. 친구가 좋아했던 송그림을 나도 덩달아 좋아했는데, 어느 날 집에 가던 길에 송그림을 봤어. 그 후로 우지우 몰래 오랫동안 널 만났어"라고 고백했다.


우지우는 가왕전 결승전에서 우승하면 송그림에게 고백할 계획이었다. 그는 지수호를 초대했지만, 지수호는 차마 그 자리에 갈 수 없었다. 나중에 지수호를 발견한 우지우는 지수호를 따라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지수호는 송그림에게 "다신 절대로 너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만나고 나니 나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라고 전했다. 그 후로 지수호는 잠을 편하게 들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송그림은 지수호를 안아주며 "지수호는 날 보면서 우지우 생각이 났겠구나"라고 그를 위로했다.


이후 지수호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가족들의 실상에 대해 밝혔다. 지수호는 자신의 가족이 쇼윈도 패밀리라는 사실이 맞다며 그로 인해 금전적인 이익도 취했다고 시인했다.


또 자신의 부친 지윤석(김병세 분)이 정다슬(서예슬 분)과 오랜 시간 불륜을 저지른 사실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어머니 남주하(오현경 분)에게는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비록 자신을 낳아주지는 않았지만 진정한 엄마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근심에 빠진 지수호에게 송그림은 "네가 어떤 사람이라도 언제나 늘 네 곁에 있을 거야"라고 말하며 키스를 했다. 송그림의 말에 깊은 감동을 받은 지수호는 그의 허리를 끌며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송그림에게 지수호의 주변은 중요치 않았다. 송그림은 그간 지수호를 쭉 지켜봐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를 잘 알고 있었고, 신뢰했다. 송그림과 지수호는 서로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싹 틔우고 있다. 송그림은 지수호의 남자다운 멋있는 모습에 호감을 느꼈고, 지수호 또한 송그림을 여자로 감정을 느끼고 있다. 마지막 회까지 두 사람이 핑크빛 러브라인을 그리며 해피엔딩을 맞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