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탈세 혐의를 인정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9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변호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재무부가 제시한 2569만 유로(약 337억 원)의 납부금액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합산 1470만 유로(약 193억 원)의 세금을 회피한 혐의로 호날두를 기소했다.


그동안 호날두는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나는 어떤 것도 숨기거나 고의로 피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판단이 내려지길 희망하고,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는 공식성명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 당국이 축구선수의 탈세 혐의를 집요하게 조사하면서 호날두의 입장도 바뀐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의 변호사는 재무부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방안을 택했고, 호날두도 전액 납부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세 무리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 등 스페인 축구계를 거친 축구계 스타들이 모두 탈세 혐의를 인정했다. 여기에 지난해 은퇴한 사비 알론소는 8년 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받은 상황이다. 호날두의 팀 동료인 마르셀로, 루카 모드리치 역시 세금 문제가 밝혀져 탈루액과 벌금을 납부하는 걸로 해당 사건을 마무리하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l 호날두 SN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