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톡①] 이현진 "수영과 필라테스, 찰떡 궁합이랍니다"
    • 입력2018-03-21 06:55
    • 수정2018-03-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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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민희기자] 자신이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 배포하는 1인 크리에이터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게임, 뷰티, 먹방, 일상 체험의 주제로 유튜브를 통한 자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직업이 생긴 건데요. 그 중심에는 특별한 경험을 살려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한 '수영 크리에이터' 이현진(30)이 있습니다.


선수 출신이자 강사인 그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녹인 영법 설명과 용품이나 의상, 수영장 리뷰 등 알찬 콘텐츠를 통해 현재 7만7000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모아 2400만 뷰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는데요.


오늘도 꿈의 바다에서 열심히 물살을 가르고 있는 이현진을 경기도 수원시 광교역 인근 카페에서 만나 다양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Q) 직업이 다양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이현진 : 수영 강사이자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면서 클럽팀 '러블리 스위머즈'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Q) 처음 물을 만났을 때를 기억하나요.


이현진 : 집에서 막둥이로 귀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자랐어요. 가족이 주는 사랑 중에는 음식도 있었는데 덕분에(?) 살이 포동포동하게 올라 통통한 유년 시절을 보냈죠. 운동의 필요성을 느껴 건강하면서도 다치지 않는 종목을 찾다 보니 수영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어요.


Q) 수영 선수로 발돋움 한 계기는.


이현진 : 2003년 당시 코치님의 권유로 '제75회 동아수영대회'에 출전해 3등 메달을 따게 됐어요. 이후 선수로 전향하게 된 거죠. 시합을 위해 합숙 훈련을 하다 보니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통제된 곳에서 생활하고 규칙을 지키는 삶이 시작됐고, 올해로 13년간 물에서 생활하고 있네요.


Q) 가장 자신 있는 영법과 스킬 설명도 부탁드릴게요.


이현진 : 자유형이 주특기입니다. 주로 400m와 800m를 뛰는 장거리 선수였어요. 먼저 평상시에 일정한 거리를 놓고 페이스를 유지하는 연습을 하셔야 해요. 발차기 보다는 팔의 도움이 100% 중 70%는 더 크기 때문에 킥에 치중된 연습을 보다 풀(Pull) 동작에 집중하면 장거리에 도움이 많이 돼요.


Q) 수영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자랑 좀 해주세요.


이현진 : 신체적인 변화로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건 '밸런스'죠. 몸에 균형이 잡혀있지 않으면 물에서 중심을 잡기가 힘들어요. 근육이 엄청나게 발달하는 건 아니지만 코어에 굉장히 좋은 운동입니다.


또 우리가 우주를 가보지 않고서는 중력 때문에 떠 있는다는 느낌을 가져보기 쉽지 않잖아요? 수영을 하다 보면 물속에서 자유롭게 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마치 엄마의 뱃속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주죠.

Q) 지상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법도 많은데 가장 추천하는 동작이 있다면요.


이현진 : 필라테스와 수영은 굉장히 궁합이 좋은데요. 코어를 잡아주는 '스위밍'이라는 동작이 있어요. 호흡을 일정하게 뱉고 내쉬면서 팔다리를 교차하며 움직여야 하는 동작이에요. 킥과 풀이 만나는 포인트와 매우 비슷하죠. 또 밴드를 이용한 저항 운동도 도움이 돼요. 수영을 할 때 필요한 근육을 사용해서 물을 당기는 동작을 계속 반복하면 확실히 효과를 볼 수 있어요.


Q) 강사에서 크리에이터로 분야를 넓힌 이유는 뭔가요.


이현진 : 수영에 관련된 책을 쓰는 게 꿈이었어요. 하지만 주변의 시선은 따가웠죠. 스스로를 홍보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선택했던 첫 활동이 유튜브였어요. 집에서도 쉽게 보고 배울 수 있는 영상을 매개체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였거든요. 결국엔 크리에이터로 유명해지면서 책까지 쓰게 됐어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답니다!


Q) 유튜브 구독자 7만7000명, 2400만 뷰를 달성했어요.


이현진 :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뒤 '레노마' 광고 촬영도 했고 고프로 앰배서더 활동과 책을 집필하기까지 많은 걸 이뤘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수영 강국인 해외와 비교해 마니아층만 형성되다 보니 현재 구독자 수에 만족하진 못해요. 아직 배고픈걸요.


Q) 얼굴과 몸매를 공개하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이현진 :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서 얼굴을 공개하는 게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워낙 어릴 때부터 훈련을 받아서 그런지 수영복 입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어색하진 않아요.


Q) 메이크업, 먹방 등 쟁쟁한 콘텐츠 사이에서 나만의 강점이 있다면.


이현진 : 너무 많은데요?(웃음). 가장 차별화한 점이 있다면 교육적인 측면이요. 여기에 재미까지 더했죠. 유튜브 속에서 소비되는 콘텐츠의 형태가 영상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닌 직접 체험해보고 배우고,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Q)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이현진 : 영법 설명에만 국한된 건 아니에요. 용품이나 의상, 수영장 리뷰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만들어요. 내년 하반기쯤에는 유튜브 구독자 중 한 분을 뽑은 뒤 직접 만나 같이 수영을 해보는 콘셉트의 주제를 구상하고 있어요. 모든 건 수영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촬영을 할 수 있는 장소 섭외가 쉽지 않다는 게 의외로 힘들어요.


Q) 영어로 동작을 설명해주는 점도 인상 깊은데요.


이현진 : 해외에서도 소비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영어 자막을 넣어요. 직접 번역기를 돌려가며 단어를 하나하나씩 찾아보곤 하죠. 영어 실력은 외국인이랑 손짓 발짓해가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지만 전문가 수준은 아니에요.


Q)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회원이 있다면.


이현진 : 최근엔 영상을 보고 독학 후 수상인명구조원(라이프가드) 자격증을 따서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분도 직접 만났는걸요. 영상을 보고 수영을 잘할 수 있게 된 회원님들의 반응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껴요.


Q) 만약 수영을 택하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이현진 : 사실 원래 꿈은 승무원이었어요. 몇 번 떨어지다 보니 수영 강사에만 전념하게 됐죠. 가르치는 일도 승무원도 아니면 여군에 있지 않았을까요? 옛날에 해군 부사관 시험을 위해 공부한 적도 있었고, 체계적인 환경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체질이다 보니 군대 생활에 잘 적응했을 거 같아요.


Q)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현진 : "수영하면 이현진이지"라는 생각을 전파시킬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싶어요. 그게 영상일 수도 있고 글일 수도 있고 뭐든지 말이죠.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②편에 계속


[헬스톡]은 헬스와 피트니스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인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ymh1846@sportsseoul.com


사진│양민희 기자 ymh1846@sportsseoul.com, 이현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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