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이방인' 독일에서 온 다니엘 린데만의 일상 모습이 최초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방인'에서는 다니엘의 일상 모습과 서울 데이트를 즐기는 서민정-안상훈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다니엘은 "독일에서 온 10년 차 이방인 다니엘입니다. 태권도가 너무 좋아 배경을 알아보다가 한국이라는 나라가 좋아졌다"며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또 "독일 친구가 어느 날 좋은 곡을 알려줬는데 이루마의 곡이었다. 알아보니 한국 사람이더라"라고 말하며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부연 설명했다.


다니엘은 팔방미인이었다. 그는 "최근에는 작곡에 관심이 생겨 작년에 첫 앨범을 냈다"고 덧붙였다. 또 "차도 없고 저금만 하고 있다"며 절약을 생활화한다는 사실도 밝혔다.


다니엘은 일어나자마자 빵을 사온 후 렌틸콩 찌개 요리에 도전했다. 다니엘은 "해외에 알려진 독일 음식은 소시지, 학센, 슈니첼 정도다. 무조건 느끼하고 맛없다고 생각하는데 가정식을 몰라서 그런 거 같다. 한국의 콩비지찌개와 비슷하다"고 말하며 렌틸콩 찌개에 대해 설명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다니엘이 한 일은 뉴스를 보거나 프로그램 준비, 대본 체크 등이었다. 특히 그는 칼럼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니엘은 "'비정상 회담' 출연한 후부터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사회적 문제인 성추행, 기업 파산, 헌법, 3·1 운동 등 노잼 이미지에 맞는 주제들을 쓰곤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을 나선 다니엘은 캐나다 이방인 기욤 패트리, 이탈리아 이방인 알베르토 몬디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자신이 10년째 단골로 방문한다는 찜질방으로 향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민정, 안상훈 부부는 서울 데이트에 나섰다. 안상훈은 남산 방문, 명동거리 투어, VR 카페 투어라고 답했다. 먼저 남산으로 향하는 길에서 서민정은 남산이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키스신을 촬영했던 장소라고 소개했다.


남산에 도착한 서민정은 "오니까 진짜 신기하다. 촬영하고 다시 올 일이 없었다. 2007년 1월 그 때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하며 추억에 잠겼다. 서민정은 안상훈에게 "저기 세 번째 계단에서 (키스신을) 찍어야 했는데 최민용이 찍지 못하겠다고 하더라. 내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키스신을 찍는데 무려 5시간이 소요됐다고도 덧붙였다.


그러자 안상훈은 "사실 만나는 남자 입장에서는 좋지 않다"라며 "입술만 갖다 댔냐, 진짜 하는 건가"물으며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시트콤 장면을 재현하길 원한 안상훈은 서민정을 업고 노래를 불러줬다. 하지만 '거침없이 하이킥'처럼 로맨틱하진 않았다. 터보의 굿바이 예스터데이를 불러 웃음을 안겼다.


남산을 떠나 떡볶이로 배를 채운 후 VR 카페 데이트, 오락실 탐방에 나섰다. 스티커 사진을 찍고 DDR을 하거나 코인 노래방을 방문해 많은 추억을 남겼다. 이어 명동에서 수제 어묵, 딸기 찹쌀떡, 랍스터 구이, 맥반석 오징어, 닭발, 떡갈비 등 10가지의 먹거리를 즐겼다.


한편, '이방인'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