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해피투게더3' 이상우, 박선영, 한지혜가 아내와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새 주말극 '같이 살래요' 특집으로 꾸며져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금새록이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한지혜는 10년 만에 '해피투게더3'에 출연했다. 한지혜는 조세호와 인연을 언급하며 "저 기억 안나세요?"라고 물어 조세호를 당황하게 했다. 과거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을 걷다 조세호가 한지혜의 드레스를 밟은 것. 이에 한지혜는 드라이 비용 이따 1만 5000원을 달라"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선영은 이상우의 첫 연기 상대가 자신이었다고 언급하며 "로봇 연기의 창시자다"라고 폭로했다. 박선영은 "훤칠한 키에 조각 미남인데 말 수가 없어서"라고 운을 떼며 "극 중 말을 못하는 역이었는데 정말 말을 못하는 줄 알았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우는 아내 김소연과 만남부터 시작해 결혼생활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상우와 김소연은 드라마 '가화만사성'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해 대중의 관심 속에 부부의 연을 맺은 바 있는 '국민호감 부부'. 이에 이상우는 "김소연에게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호감이 있었다"면서 "'가화만사성' 출연을 하게 된 계기 역시 김소연 때문"이라고 밝혀 녹화 현장을 일순간에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어 "함께 의류 화보 촬영을 했다. 보통은 남자가 먼저 옷을 갈아 입는데, 먼저 환복 하더라. 누군가를 배려하는 모습에 반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도 잠시 이상우는 김소연과 독특한 연애 비화를 공개해 현장의 핑크빛 무드를 일순간에 폭소의 향연으로 바꿨다. 김소연과 같이 작품을 하는 8개월 동안 같은 옷만 입었다고 밝힌 것.


이상우는 김소연이 오히려 자신의 허름함에 반했다고 주장하더니 "계절은 저한테 딱 1번 바뀐다. 한겨울과 조금 시원할 때"라며 확고한 의상철학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나아가 이상우는 비밀연애를 할 때 김소연에게도 허름한 복장과 구부정한 자세를 권유했다면서 '허름함 마니아'의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박선영은 외교관 남편과 드라마틱한 장거리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결혼 9년차인 박선영은 2010년 결혼 당시 남편이 외교관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선영은 "첫 소개팅에서 남편을 만났는데 전화번호를 안 물어보더라. 서운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공인인데 연락처를 알려 달라 하는 게 실례인 거 같아서 안 물어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박선영은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 최수종-하희라 부부도 울고 갈만큼 알콩달콩한 결혼생활로 출연진을 경악케 만들었다. 남편이 자신을 부르는 애칭이 '토끼'라고 밝힌 것. 이에 유재석은 "그럼 깡총깡총 뛰어가시는 거냐?"며 '박선영 몰이'를 시작했으나 정작 박선영은 "사실 뛰어간 적이 있다"고 순순히 실토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박선영은 드라마 시청률이 40%가 넘으면 토끼로 분장해 껑충껑충 뛰어 다니겠다고 밝히기도.


또 박선영은 "떨어져서 지내다 보니 애틋할 수 밖에 없다"면서 러브 스토리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연애 당시 남편이 이라크 파견 근무 중이었는데 실제로 전쟁을 시작해서 굉장히 위험할 때였다. 가끔 위성전화로 어렵게 통화를 하면 건너편으로 폭탄 소리가 들리더라. 뉴스에서 폭탄 터진다는 이야기만 나오면 펑펑 울었다"면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장거리 연애 비화로 관심을 사로잡았다.


여회현은 '버럭' 박명수를 들었다 놨다 하며 거침없는 예능감을 뽐냈다. 여회현은 '짠내투어'에서 박명수와 여행했던 것을 회상하며 "카메라가 돌면 버럭 하시는데, 카메라가 꺼지면 굉장히 자상하다. 용돈도 주셨다"라고 밝혔다. 미담도 잠시 "절 처음 보자마자 커피 심부름을 시키더라"라고 폭로해 박명수를 안절부절하게 했다.


금새록은 "여회현과 '같이 살래요' 2차 오디션에서 만났다. 오디션을 보던 중 감독님이 춤을 춰 보라고 하셨다"며 "회현이가 뒤를 돌아서 나를 봤으면 창피했을 텐데 안 보고 지켜줬다"고 말했다.


이에 여회현은 "그렇게 생각했어?"라며 "사실 새록 누나와 눈을 마주치면 감독님이 나까지 시킬 거 같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또 금새록은 "초등학생 때 내가 세상에서 춤을 제일 잘 추는 줄 알았다"며 원더걸스의 '텔 미'를 완벽하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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