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과 박수영의 본격적인 밀당 로맨스가 시작됐다.


13일 방송된 MBC 새 월화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서는 권시현(우도환 분)이 최수지(문가영 분)의 제안대로 은태희(박수영 분)를 유혹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시현의 아버지 권석우(신성우 분)와 최수지의 어머니인 명미리(김서형 분)는 상류층 인사들 앞에서 기습적인 약혼 발표를 했고 권시현과 최수지는 충격에 빠졌다.


이를 본 이기영(이재균 분)은 최수지에게 다가가 참견했다. 이에 최수지는 "왜 말 끝마다 오빠 오빠야. 재력도 매력도 아닌게 성질까지 더럽고 못봐주겠지. 우리까지 꼴통들한테 들러 붙지 마라. 멍청하든가, 무례하든가 둘 중 하나만 해야지"라고 쏘아 붙였다.


충격에 휩싸인 권시현은 차를 끌고 나와 행사장을 급하게 빠져나갔다. 이런 가운데 은태희(박수영 분)은 엄마 설영원(전미선 분)과 만나 가시 돋친 말들을 주고받았다.


은태희는 "내 후견인 노른 이제 안해도 돼. 우리 독일 보내 놓고 4년 동안 우리한테 아무 연락도 없었지. 그래놓고는 양육권 아빠한테 다 넘기고. 그것도 모르고 난 셋이서 살게 해달라고 매년 기도했어"라며 "나 이제 성인이고 우린 이제 각자야"라고 엄마를 원망했다.


각자 부모로부터 상처를 받은 두 사람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은태희는 바닥에 쓰러졌고 확인하러 나온 권시현을 붙잡고 "가지 말아라"고 애원했다.


이런 가운데 은태희는 과거 회상에서 피범벅이 된 손으로 자신을 지나쳐 간 자동차를 초점 잃은 눈으로 쳐다봤다. 은태희에겐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었고 과연 그 트라우마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사이 최수지는 명미리를 향해 "대체 뭐가 더 필요한데. 나한테서 뭐를 더 뺏어야 되는데"라고 소리치며 깨진 유리잔을 손에 쥐었고 손에선 피가 철철 흘렀다.


흥분한 최수지 앞에 권시현이 나타났고 차 사고로 피를 흘린 그를 보자마자 바로 권시현의 걱정을 먼저 하며 손에 있던 깨진 유리잔을 내려놓았다. 권시현은 최수지에게 "난 네 편이야"라고 그를 안심시켰다.


권시현은 최수지에게 "우리가 먼저 해버릴까 결혼?"이라며 "이혼하면 되잖아"라고 파격적인 제안했다. 이에 최수지는 "명미리가 새 엄마 되는 꼴 못 봐"라며 "만약 나도 우리 엄마처럼 (JK그룹 재산) 다 가지겠다고 버티면 어쩔건데?"라고 물었다.


권시현이 "가져"라고 쉽게 말하자 "너네들이 이혼이 뭔 줄 알아? 명정 병원 검색해봐. 지워도 지워도 나와. 평생을 따라다니는데 그걸 나보고 또 하라고?"라며 "난 싫어 가짜 결혼"이라고 거절했다.


그러자 권시현은 "너, 나, 세주 진짜 결혼을 본 적이 있냐. 이런 집안의 결혼, 부모들이 자식을 낳고 얻은 조커 카드야. 그걸 우리가 이용하자. 너도 나를 이용해. 가지고 싶은 거 있음 다 가져"라고 말했다.


이에 최수지가 "너 아직도 나 좋아해? 그럼 너 나랑 키스할 수 있어?"라고 도발적으로 물었고, 권시현은 "너 나 시험해? 옛날처럼? 내가 못 할 줄 아느냐"라고 말하며 최수지에게 다가갔다. 사실 권시현은 고등학생 시절 최수지에게 사귀자며 고백했다. 하지만 최수지는 그 고백이 자신에 대한 동정인 줄 알고 거절했다.


끝내 최수지는 키스를 거절하며 "다른 걸로 보여줘. 아까 내가 말한 장학생"이라며 이기영의 첫사랑 은태희를 이기영에게사 빼앗는 '유혹 게임'을 제안했다. 권시현은 최수지와 결혼하고 아버지에게 반항하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이며 "어떻게 나한테 안 반해"라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본격적인 '유혹 게임'이 시작됐다. 권시현은 은태희의 SNS를 뒤지고, 은태희가 학교 가는 버스 장류장에서 기다렸다 함께 버스에 올라탔다. 순간 버스가 흔들렸고 권시현은 은태희를 안으며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하지만 은태희는 "내 뒷조사 했냐"며 의심했고, 권시현은 당황하지 않고 "진짜 기억 안나나 보다. 우리 오늘 세 번째, 버스에서는 두 번째 만나는 건데"라며 "반갑다. 은태희"라고 손을 내밀었다.


한편,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