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이 김선아에 결혼을 제안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손무한(감우성 분)이 안순진(김선아 분)에게 결혼하자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무한과 안순진은 강석영(한고은 분)이 보는 앞에서 포옹을 나눴다. 강석영은 "이제 가겠다"라고 껴들었고, 안순진은 강석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 강석영은 안순진에게 "또 봐요"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여하민(기도훈 분)에 대한 애정 공세를 멈추지 않던 손이든은 급기야 은경수가 일하고 있는 카페의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다. 마침 카페에 도착한 은경수에게 "저를 뽑아달라"라고 요구했다.


은경수는 "그럼 면접을 보자"라고 이야기했지만, 여하민에게 손이든이 손무한의 딸이라는 사실을 듣고 "당장 나가"라고 소리 질렀다. 그는 "고용노동부에 나까지 신고하려고 하느냐. 당장 나가라"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은경수는 밖에 강석영이 있는 것을 보고 계획을 바꿨다. 그는 손이든을 채용하겠다며 강석영을 자신의 앞에 앉히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안순진과 둘만 남은 손무한은 먼저 샤워를 마쳤다. 가운을 입고 나온 그와 마주한 안순진은 손무한의 머리에서 자신의 손으로 떨어지는 물방울 하나에도 떨려 했다.


손무한은 "오래 안기려면 일찍 누워야죠"라며 오후 9시도 안 된 시간에 안순진을 침대로 데려와 책을 읽어줬다. 안순진이 책에 관해 이야기하자 손무한은 그를 빤히 쳐다봤다. 안순진은 "왜요?"라고 물었고, 손무한은 "갑자기 키스가 하고 싶어서"라고 말해 그를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은 천천히 키스를 나눴고,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잠에서 깬 안순진은 손무한에게 "누군가에 원해진다는 느낌 오랜만이다. 나도 여자구나. 나도 살아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고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손무한은 집을 나오며 "경찰서 안 가도 된다. 내가 가서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놀란 안순진은 "알고 있었느냐. 다 설명하겠다"라고 해명하려 했다. 하지만 손무한은 "설명이 필요 없는 관계가 되자. 오늘만 살자"라고 안심시켰다.


강석영은 손이든과 경찰서를 찾았다. 그러나 경찰은 "이미 손무한이 신고를 취하하겠다고 말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라고 말했다. 강석영은 "그 사람은 아무 권리 없다. 직접 고소를 진행하겠다"라고 맞불을 놨다.


은경수는 손무한의 사무실로 향해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나 그가 마주한 손무한은 가슴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놀란 은경수는 손무한의 말대로 약을 찾아 그에게 건넸다.


정신을 차린 손무한은 "위경련일 뿐이다"라고 둘러댔다. 은경수는 "강석영과 손이든이 대형 로펌 변호사까지 대동해서 고소를 강행하겠다고 했다. 안순진은 그 일 때문에 파면돼서 지금 아무 일도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할 거냐"라고 따졌다. 안순진이 스튜어디스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알고 있던 손무한은 크게 놀랐다.


이어 손무한의 감정을 또 한 번 흔드는 일이 발생했다. 안순진은 도시락을 갖고 손무한의 회사를 찾았다. 손무한은 "함께 먹자"라고 권했고, 안순진은 손무한의 일이 끝날 때까지 잠시 밖에서 기다리며 이미라(예지원 분)와 통화했다.


그는 이미라에게 "진짜 사랑하는 척 하다보면 사랑하게 되는 걸까. 됐다. 내 주제에 사랑 말고 결혼만 하자. 나는 기생충. 손무한은 내 숙주"라고 말했다. 손무한은 이 통화 내용을 모두 듣고 충격에 빠져 안순진을 돌려보냈다.


손무한은 집에 간 안순진에게 전화해 "어딨는지 말하라"라고 소리쳤다. 안순진은 어쩔 수 없이 고시원 주소를 알려줬다. 불안한 낌새를 눈치 챈 안순진은 "잠시 얘기 좀 하자"라고 말했지만, 손무한의 입에서 나온 말은 "같이 살아요. 결혼합시다"였다.


이어 손무한의 2개월 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암이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퍼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모습이었다. 그에게 남은 시간은 3개월. 현재 시점으로는 약 1개월이 남았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매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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