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소속 보이 그룹들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JYP는 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 활약도 두드러지며 걸그룹 최초·최고 역사를 다시 썼다. 올해 역시 지난 1~2월 일본 6개 도시에서 8회 공연한 '트와이스 쇼케이스 라이브 투어 2018 캔디팝'을 전회 매진시켰고,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도 매진됐다.


그러나 최근 JYP 보이 그룹들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그룹 갓세븐(JB, 마크, 잭슨, 진영, 영재, 뱀뱀, 유겸)부터 신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방찬, 김우진, 이민호, 서창빈, 황현진, 한지성, 필릭스, 김승민, 양정인)까지 연이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갓세븐은 12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 '아이즈 온 유(EYES ON YOU)'를 발매했다. 이는 발매일 하루 동안에만 5만 3944장이 판매되며 12일 일간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리더 JB의 자작곡인 타이틀 곡 '룩(LOOK)'은 13일 오전 7시 기준 엠넷뮤직,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등에서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데뷔 이래 최고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해외 반응 역시 뜨겁다. 'EYES ON YOU'는 13일 오전 기준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러시아, 홍콩, 뉴질랜드를 비롯해 해외 20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것.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이날 오후 3시 기준 650만 뷰를 돌파하며 '역대급' 호응을 얻고 있다.


선배 그룹의 활약에 이어 데뷔를 앞둔 스트레이 키즈도 2018년 가요계 최고 기대주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갓세븐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JYP 보이그룹인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26일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데뷔 앨범 '아이 엠 낫(I am NOT)'을 발표한다.


데뷔 앨범부터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워 기대감을 높인 이들은 2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데뷔 쇼케이스 'Stray Kids UNVEIL [Op. 01 : I am NOT]'마저도 3000석을 모두 매진시켰다. 지난해 Ment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트레이 키즈'와 지난 1월 프리 데뷔 앨범 '믹스테이프(Mixtape)'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이들을 향한 기대와 관심이 데뷔 쇼케이스 전석 매진으로 이어진 것.


JYP는 그간 상대적으로 보이 그룹이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막 활동을 시작한 갓세븐과 데뷔를 앞둔 스트레이 키즈가 연이어 대박 조짐을 보이며 반격을 예고했다. 올 상반기 JYP 보이 그룹의 역사를 다시 쓸 두 그룹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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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JY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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