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이 원하는 기성용, 이탈리아서도 통한다…변수는 팀 상황
    • 입력2018-03-13 12:15
    • 수정2018-03-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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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AC밀란이 기성용(29·스완지시티)을 원한다.

이탈리아 언론 칼초메르카토는 12일(한국시간) 밀란의 기성용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유계약으로 계약기간 3년에 구두합의했다는 자세한 소식까지 나와 계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밀란은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 클럽이다. 세리에A 18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7회 우승을 차지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밀란은 최근 몇 년 사이 추락했다. 우승은 7년 전의 일이고, 네 시즌 동안 UCL에 나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선두권으로 나가지 못하고 6위에 머물고 있다. 기성용은 이탈리아 클럽의 러브콜을 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유벤투스가 영입을 시도했으나 이적료 차이로 무산됐다. 기성용은 이미 이탈리아에서 인정받은 선수다.

밀란은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유로파리그 진출권에 있고, 남은 11경기 결과에 따라 UCL 진출도 가능하다. 스쿼드 보강은 필수다. 밀란은 주로 4-3-3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미드필드 자원이 많아야 하는데 루카스 비글리아와 프랭크 케시에, 지아코모 보나벤투라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세 선수의 활약이 100% 만족스럽지 않은데다 백업 자원이 부족하다. 리카르도 몬톨리보는 하향세다. 기성용을 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성용은 미드필드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완지에서도 수비형·중앙 미드필더, 다이아몬드 4-4-2의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했다. 전술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대표팀과 스완지를 오가며 기성용은 미드필드 모든 포지션에서 뛰었다. 전술적으로 수준이 높은 이탈리아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리에A는 타 리그에서 뛰는 비유럽 선수를 영입하는 조건이 까다롭다. 최대 3명까지만 데려올 수 있다. 소중한 비유럽 선수 쿼터를 기성용에게 사용하려는 것은 주요 자원으로 활용할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마케팅 차원으로 보긴 어렵다. 기성용이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영입하려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기용할 뜻이 있다고 봐야 한다. 주전 경쟁에서 일정 부분 유리한 점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적응에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축구는 물론이고 생활 면에서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기성용은 유럽 생활 10년차에 접어든 베테랑이다. 어린 시절 호주 유학 경험도 있다. 스완지보다는 오히려 대도시인 밀라노에서의 생활에 나을 수 있다. 곧 서른이 되는 시점 빅클럽에서 도전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다만 최근 밀란의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 자본가 리용홍 구단주를 둘러싼 논란이 심각한 수준이다. 사기설에 파산설까지 대두되고 있다. 감독이 자주 바뀌는 것도 문제다. 지금은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팀을 이끌지만 언제 어떤 지도자가 올지 알 수 없다. 기성용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라 조심스럽다. 박 위원은 “딱 하나 걸리는 게 밀란의 현재 백그라운드다. 갑자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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