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가 아찔한 유혹로맨스로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현재 월화 드라마는 '키스 먼저 할까요?'가 꾸준히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라디오 로맨스'가 바짝 쫓는 모양새다. 두 드라마는 각기 다른 색깔의 멜로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위대한 유혹자'가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SBS '키스 먼저 할까요?'는 좀 살아본 사람들이 펼치는 '의외로' 서툰 사랑 이야기. 김선아와 감우성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지극히 현실적으로 표현한다. 자신들에게 더 이상 사랑이란 감정은 없다고 생각해 이들의 사랑은 서툴고 현실적이다. 이는 설렘과 슬픔을 오가는 감정의 '단짠'을 선사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KBS2 '라디오 로맨스'는 20대 톱스타와 라디오 작가의 순수한 로맨스를 그린다. 드라마는 라디오 특유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아내는 데 집중한다. 김소현과 윤두준이 만드는 잔잔하고 풋풋한 청춘 로맨스는 시청률이 다소 저조하지만,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맞서 12일 첫 방송을 앞둔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남녀가 인생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아찔하고 위태로운 유혹 로맨스.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가 모티브로, 영화 '스캔들-조선 남녀상열지사'로 많이 알려져 있다.


'위대한 유혹자'는 방송 전부터 '루키 4인방', 우도환, 박수영(조이), 김민재, 문가영의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풋풋한 로맨스부터 치정 멜로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유혹자' 우도환과 '철벽녀' 박수영의 밀당부터 게임을 제안하는 인물인 문가영, 조력자로 유혹게임에 가담하는 김민재까지. 4명의 얽히고설킨 '유혹게임'이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위대한 유혹자'의 연출을 맡은 강인 PD는 "스무살이라는 면죄부가 있지만, 남들이 보기엔 위험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신성우, 김서형, 전미선이 펼칠 중년 멜로 또한 드라마의 중심축이다.


어른 멜로로 대변되는 '키스 먼저 할까요?', 풋풋한 로맨스를 표방한 '라디오 로맨스'. 이들과는 또 다른 모습의 멜로를 보여줄 '위대한 유혹자'가 과연 기대만큼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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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MBC, SBS,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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