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리턴' 윤종훈이 자수를 결심했다. 하지만 그를 막으려는 악벤저스의 악행은 계속되고 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는 독고영(이진욱 분)이 최자혜(박진희 분)의 정체를 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독고영은 김정수(오대환 분)에 최자혜와 관계를 캐물었다. 김정수가 발뺌하자 독고영은 "소미 사건을 쫓다 정인해가 최자혜라는 걸 느꼈다"고 결정적인 말을 하자 김정수는 입을 닫았다.


이어 독고영은 민영(조달환 분)의 뒤를 캤다. 민영의 집에서 사진을 발견했고 그가 19년 전 소미 사건의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귀가한 민영은 독고영을 보자마자 배를 타고 도망쳤다.


알고 보니 민영은 소미 사망 사건에서 억울한 누명을 쓴 학생이었다. 강인호(박기웅 분)와 김학범(봉태규 분), 오태석(신성록 분), 서준희(윤종훈 분) 일당과 친구였던 민영은 염미정(한은정 분)을 좋아했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다. 강인호 일당은 민영에게 물건을 훔쳐 오라고 시키는가 하면 옷을 벗기고 집요하게 괴롭혔다.


그러다 함께 놀러 간 곳에서 술을 마신 이들은 차를 운전했고, 사고를 내 당시 9세였던 소미를 죽였다. 운전대는 강인우가 잡았지만 염미정은 사고의 가해자로 민영을 지목하자고 작당 모의를 했고, 결국 민영은 억울하게 소년범이 돼버렸다. 민영은 미성년자 보호법에 나이가 걸려 혼자 처벌을 받았고, 나머지 친구들은 보호법으로 그대로 풀려놨다.


최자혜의 정체를 안 서준희는 처음으로 강인호, 오태석, 김학범을 불러 모았다. 서준희는 기억이 돌아왔다고 고백하며 "우리가 너무 많은 잘못을 하며 산 것 같아. 19년 전, 그때부터"라고 밝혔다. 서준희는 "이제부터 우리가 한 일에 대해선 우리가 책임지자. 자수하자"라고 말했다. 김학범은 선뜻 대답하더니 서준희, 강인호가 나가자 오태석과 다른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다.


오태석은 "살인을 위장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라고 물었고, 김학범은 "나라면 사고사 할게"라고 말했다. 이에 오태석은 "범아. 준희 부탁할게"라며 비열하게 웃었다.


김학범은 계획대로 서준희를 불러냈고, 술에 취한 척 화장실에 구토를 하다 서준희가 곁으로 다가오자 그의 얼굴을 변기통에 집어넣었다. 하지만 이는 미수로 끝났다. 김학범은 서준희에 "가라"고 포기한 듯 말했고, 오태석에 전화를 걸어 "나 못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그 길로 서준희는 자수하기 위해 홀로 경찰서로 향했다.


이에 오태석이 움직였다. 오태석은 사람을 시켜 최자혜의 집에 강도가 든 거처럼 어지럽혔고, 김동배(김동영 분)가 수습했다. 이때 어둠 속에서 갑자기 강인호가 나타나 김동배를 덮쳤다.


한편 최자혜가 정인해란 사실도 드러났다. 소미의 친모인 최자혜는 딸을 잃고 슬픔에 빠져 살았고, 나머지 4명의 처벌을 받기 원했지만 검찰은 사건을 덮었다. 이후 정인해의 집에 불이 났고 온몸에 화상을 입은 정인해는 성형수술을 하고 다른 사람이 됐다.


방송 말미 박기웅과 김동영가 격한 몸싸움을 벌이며 긴장감을 높인 가운데, 박진희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타 김동영이 칼에 찔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윤종훈을 또 살해하려는 악벤저스의 잔인한 모습들이 몰입감을 높였다. 악벤저스 4명이 쫓고 쫓기며 다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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