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MBC를 떠난 배현진 전 아나운서의 선택은 타 매체 이적이 아닌 정치권이었다.


배현진은 7일 MBC에 직접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는 8일 수리됐다. 2008년 입사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7년 동안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아왔던 그는 지난해 MBC 총파업이 끝난 뒤 최승호 사장이 선임된 다음 날 앵커직을 내려놓았다.


최승호 사장이 지난 1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M라운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배현진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뉴스에서는 활동할 수 없을 거라고 밝혔던 바. 그의 MBC 퇴사 소식이 알려지자 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이와 함께 앞서 소문만 무성했던 TV조선 이적설이 다시금 제기됐지만, 배현진의 선택은 '정치'였다.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을 위해 8일 배현진 영입을 확정한 것.


한국당은 9일 입당 환영식을 열고 인재영입을 공식화할 예정이며 서울 송파을에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은 채널A에서 '박종진의 쾌도난마' 진행을 맡았던 앵커 출신 바른 미래당 박종진이 후보로 등록한 곳으로 앵커 출신들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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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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