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호스킨슨
이더리움 창업자 겸 ‘에이다’ 개발자 찰스 호스킨슨.  출처 | 찰스 호스킨슨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열점’으로 꼽히는 한국에 유명 코인 개발자와 CEO 등이 잇따라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코어 개발자이자 이더리움 공동창업자로 유명한 찰스 호스킨슨,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네오의 창업자 다홍페이, 퀀텀의 수석개발자 스텔라 쿵, 큐바오의 COO 네이탄 썬 등이 이달 각종 콘퍼런스와 밋업(meetup·간담회)를 통해 한국 투자자들을 만난다. 국내외 암호화폐 규제책으로 암호화폐 시세가 폭락한 가운데, 이들의 방한 메시지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거쳐 에이다(ADA)를 만든 카르다노 재단의 운영자로 암호화폐계 유명인사 중 한 명인 찰스 호스킨슨은 오는 13일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네스트가 주최하는 3월 ‘캠업(CAMUP)’에 연사로 선다. 호스킨슨이 한국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인네스트 관계자는 “아직 주제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더리움을 창업한 과정, 에이다를 개발한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암호화폐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출처|브래드 갈링하우스 페이스북

금융에 특화된 암호화폐로 한국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리플(XRP)은 자사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직접 리플을 홍보하는 자리를 갖는다. 갈링하우스는 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플의 사업전략, 금융권 기술혁신 분야에서 성과를 공개한다. 리플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산탄데르은행 및 UBS은행 등 전 세계 100여개 이상의 금융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같은 날 아시아퍼시픽블록체인협회(APBA)가 주최하는 ‘2018 토큰스카이 블록체인 컨퍼런스’에는 차세대 암호화폐로 손꼽히는 네오(NEO)의 창업자 다홍페이가 등장한다. 다홍페이는 ‘토큰, 세계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암호화폐 관계자, 금융계 인사들과 함께 블록체인에 대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다홍페이
암호화폐 네오 창업자 다홍페이. 출처|다홍페이 트위터

오는 9일에는 암호화폐 커뮤니티 이더리움연구소가 주최하는 ‘퀀텀 댑스 서울 밋업’에 퀀텀(QTUM) 수석 PR마케팅 스텔라 쿵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밋업에는 퀀텀을 기반으로 한 댑(Dapp·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는 큐바오, 메디블록, 잉크체인, 스페이스체인, 베니웨어 등 여러 코인 대표와 개발자도 함께할 예정이다.

암호화폐계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방한하는데 대해 한 암호화폐 관계자는 “한국시장 거래 규모는 세계시장에서 15%로 미국, 일본에 이어 3대 시장으로 꼽힌다. 새로운 코인이 등장할 때마다 반응이 가장 빠르고 뜨거운 시장 중에 하나다. 우연히 방한이 겹치긴 했는데 그만큼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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