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손님이 멀쩡한 화재신고


소방차 법석통에 차값 안내고 나가


마산(馬山)시 서성(西城)동 B다방은 요즘 묘한 방법으로 영업을 방해당해 울상.


10일 하오 1시 40분께『불이 났다』는 어느 시민의 전화신고를 받고 소방차 10대가 B다방으로 몰려들어 법석을 피웠으나 연기라고는 담배연기 뿐. 이 바람에 손님들이 놀라서 요금도 내지 않고 와르르 몰려나가 버리는 데다 들어오려는 손님들까지 소방차를 보고 발길을 돌려 손해가 막심하다는 것.


-살풀이를 한번 해야겠군.


<마산>


<서울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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