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불거진 팀워크 논란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곧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6일 “대회 기간 발생한 일이 국민 공분을 자아냈고, 여러 무리도 있었다”며 “대회가 끝난 만큼 대표 선수 선발 과정을 비롯해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른 시일 내에 조사 범위와 방향 등을 정한 후 대한체육회를 통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은 물론 전반적인 관련 제도와 규정도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도 김보름·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빙상연맹 적폐 청산을 요구한 국민청원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진상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빙상연맹은 자체 행정감사를 진행 중이다.

빙상연맹은 올림픽이 끝난 후 일련의 사태에 대한 행정감사에 착수했으며, 이후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법조인과 지도자, 언론인 등 외부 감사위원을 선임해 감사 규모를 확대했다.

팀추월 관련 논란을 우선적으로 조사하면서 올림픽 전에 연맹의 행정착오로 노선영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될 뻔한 일과 쇼트트랙 코치의 심석희 구타 사건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유태욱 연맹 행정감사는 ”이날 우선 지도자 면담을 통해 여러 언론보도에 나온 (팀추월 논란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노선영의 대표팀 재합류 이후의 어떤 포용 노력을 했는지 등도 물었다“고 설명했다.

유 감사는 ”앞으로 이런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철저하게 조사하려고 한다“며 ”올림픽 때 불거진 논란 외에 연맹의 사업계약 등까지 전반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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