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동상이몽2'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애정 넘치는 라오스 여행을 이어갔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라오스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해 은혼식 기념 여행을 이어가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7시간이라는 장시간 차량 이동 끝에 루앙프라방에 도착했다. 지친 두 사람은 옷을 갈아입고, 커플 팩을 하며 잠들 준비에 돌입했다. 밤 12시 나란히 팩을 붙이고 앉아있던 중, 두 사람은 배가 고프다며 과일을 준비했고 과일 먹방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얼굴에 붙인 팩이 움직이지 않게 조신하게 입을 벌려 과일을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희라는 "팩하고 비타민 먹고"라며 일석이조라고 강조했다.


먼저 팩을 뗀 하희라는 침대에 누워 "25년 동안 서로 배려하면서 사느라 다르다는 거 몰랐는데, 여행 와보니 다르다는 것을 알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최수종은 "다른 것을 알면서도 모든 걸 참고 살아가는 게 아니냐. 하나로 맞춰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고 나긋나긋 답했다. 그러나 하희라는 곧바로 잠에 빠졌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최수종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희라 씨가 좋아하는 게 이런 건데, 그동안 못 해준 것 같아 미안했다"라며 "25년 동안 살면서 오히려 내가 참은 것보다 하희라 씨가 모든 것을 희생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정말 미안하더라"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다음 날 두 사람은 하희라가 고대하던 쿠킹 클래스에 참여했다. 40년 차 스위스 부부를 비롯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한 데 모였고, 라오스 음식 만들기에 열중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최수종은 "예전에는 요리를 못했다. 신혼 첫날 밥을 했는데 오층밥은 처음 봤다. 삼층밥도 아닌 오층밥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리를 끝내고 다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두 사람은 25년 동안 한 번도 싸우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고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최수종은 "나는 내 아내를 내 딸처럼 여긴다. 25년 동안 그랬다"라고 밝혔고, 하희라 역시 "남편을 아들처럼 여긴다. 남편이 하고픈 대로 다 놔둔다. 사랑하니까"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추우커플' 추자현, 우효광 부부는 마지막 '추우택배'를 위해 달렸다. 중국인 예비신랑을 둔 한국인 예비신부의 사연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결혼식 축가를 수락했다. 두 사람의 듀엣곡 '그대잖아요'를 부르게 된 두 사람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가사를 틀리는 우효광에 추자현은 진지한 모습으로 지적하기도.


무사히 결혼식장에 잠입했고, 두 사람의 서프라이즈에 신랑, 신부는 물론 관객들도 모두 기뻐했다. 신랑이 중국인인 만큼 2절은 우효광이 직접 중국어로 가사를 적어 불러 눈길을 끌었다. 노래를 마친 추자현은 "결혼 조하?"라고 물었고, 유효광은 "결혼 힘들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공적으로 이벤트를 마무리한 두 사람이었다.


폐백까지 지켜본 두 사람은 진지하게 한중 부부로서 조언을 건넸다. 우효광은 "마누라 말은 언제나 1순위. 우리의 임무는 아내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며 뼈저린 조언을 건넸고, 두 사람 앞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 쓴 '복'자를 선물로 전했다. 이에 신부도 '추우커플'을 직접 그린 그림으로 화답했다.


한편,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된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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