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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25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나 미소를 짓고 있다. 브라이턴 | 고건우통신원

[브라이턴=스포츠서울 고건우통신원]스완지시티는 또 다시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기성용(29)은 이적설에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

기성용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브라이턴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수에 걸쳐 무난한 활약을 했다. 후반 6분 페널티박스 정면 바로 앞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성용의 분전 속에 스완지는 1-4로 대패하며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했다.

경기 전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르카토에서 세리에A 명문 AC밀란이 기성용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왔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기성용은 “아직 들은 게 없다”라며 “지금은 팀 잔류가 목표다. 우선 팀을 생각하고 나중에 결정할 부분”이라며 선을 그었다.

다음은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후반전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에 이른 실점을 했다. 그래서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나갔다. 역습을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 0-2가 되고 난 후 분위기가 브라이턴 쪽으로 넘어갔다.

-경기 내용만 보면 그렇게 밀리지는 않은 것 같다.

전반 종료 10,15분 정도까지는 경기를 잘 끌고 왔다. 전반 끝나기 전 찬스가 골로 연결됐으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제 슈팅도 들어갔으면 좋겠지만 결과적으로 안 들어갔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안 풀린 것 같다.

-남은 경기가 많다. 체력 관리도 중요할 것 같은데.

아직 FA컵이 남아 있다. 화요일에도 경기를 해야 한다. 지난 원정에서 결과를 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있다. FA컵도 도전해야 한다. 화요일 홈에서 열리는 셰필드웬즈데이전에서는 승리해야 한다. 토요일 웨스트햄전은 말할 것도 없다. 홈에서 하는 경기다. 3점밖에 차이 안나는 웨스트햄이라 꼭 이겨야 한다.

-AC밀란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직 들어본 게 없다. 올겨울 스완지에 남은 이유는 잔류를 위해서였다. 감독과 충분히 이야기했다. 이제 두달 반 정도가 남았다. 지금은 팀에 최대한 힘을 보태야 한다. 그 보도는 이탈리아에서 나온 것이다. 처음 들었다.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당장은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가장 큰 목표다. 우선 그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 다음에 거취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아직은 반응할 이유가 없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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