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가 세비야(스페인)와 힘겨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골키퍼 데 헤아의 슈퍼 세이브에 힘입어 0-0으로 비겼다.

맨유는 내달 14일 홈으로 자리를 옮겨 8강 진출을 위한 2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를 달리는 맨유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5위에 올라있는 세비야를 맞아 크게 밀렸다.

슈팅 수는 6개에 불과했고, 세비야에 25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데 헤아가 상대 슈팅을 막아내맨서 맨유를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반 4분 세비야 루이스 무리엘의 오른발 슈팅을 손끝으로 쳐낸 데 헤아는 전반 28분과 42분 세비야의 잇단 슈팅도 몸을 던져 막아냈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에는 무리엘에 골과 다름없는 결정적인 헤딩슛을 내줬으나 이마저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맨유는 전후반 각각 2차례 슈팅 밖에 하지 못했다. 전반 25분 로멜루 루카쿠가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를 훌쩍 지나갔다.

전반 17분에는 안데르 에레라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폴 포그바를 조기에 투입했다. 후반 30분에는 마커스 래시퍼드도 기용했다.

후반에는 세비야의 공격이 다소 약해졌다.

맨유는 모처럼 기회를 잡은 후반 38분 루카쿠가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는 듯했으나, 팔에 공이 닿았다는 심판 판정으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42분과 44분 래시퍼드의 날카로운 슈팅은 골대 옆으로 아쉽게 지나갔다.

(서울=연합뉴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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