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정재원-김민석 \'응원 감사합니다\'
정재원, 김민석이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전 후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8. 2. 21강릉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강릉=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국 남자 팀추월 김민석이 첫 올림픽부터 2개의 메달을 목에 건 소감을 밝혔다.

김민석과 이승훈, 정재원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결승에서 3분38초52를 기록, 3분37초32의 노르웨이에 1초21 뒤지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14 소치 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남자 팀추월은 비록 금메달 획득엔 실패했으나 또 한 번 귀중한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초반 반바퀴(200m)에서 0.47초 뒤진 한국은 6바퀴를 남겨두고 이승훈이 선두로 나서면서 격차를 좁혔다. 5바퀴 남겼을 때 0.09초 차이로 따라붙었다. 그러다가 0.13초 차이로 앞섰는데 3바퀴를 남기고 다시 0.42초 뒤졌다. 이승훈이 다시 선두로 나서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아쉬운 패배였으나 흠 잡을 데 없는 명승부였다. 1500m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은 팀추월 은메달로 이번 대회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김민석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2위 안에 들어서 메달을 따서 기쁘다.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이승훈 선배와 재원이 그리고 국민의 응원 덕분이다”고 활짝 웃었다.

첫 올림픽부터 메달 2개를 수확한 것을 두고는 “사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2개나 얻어서 기쁘다. 팀 추월 전에 1500m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부담 없이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내용을 두고는 “스타트부터 힘들었다. 하지만 이승훈 선배가 많이 챙겨주신다. 세대차이는 크게 안 느낀다”면서 “4년 뒤에는 24살이다. 남자 선수로서 전성기라고 생각한다. 베이징 올림픽에선 더 좋은 결과 얻도록 끊임없이 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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