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상 넥센 신임 대표이사 사장 프로필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최근 각자대표 체제를 정비했다. 박준상(46) 부사장이 신임대표이사를 맡으며 이장석 전 대표는 모든 경영에서 후퇴했다. 넥센구단은 박준상, 최창복 각자대표 체제로 올시즌을 준비한다. 박 신임대표가 대외업무에 주력하고 최 대표는 대내업무를 주관한다. 새로 선임된 박 신임대표에게 남겨진 숙제는 많다. 그 중에서도 최우선이 경영인프라 구축, 즉 스폰서와의 신뢰회복이다. 특히 넥센 타이어를 비롯한 굵직한 스폰서와의 관계정상화가 급선무다.

메인 스폰서인 넥센 타이어는 이장석 전 대표의 구속 사태를 바라보며 이미 입장을 밝혔다. 한국야구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입장은 고수했지만 후원사로서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구단 운영은 적절하지 않다고 일침을 놓으며 구단 운영의 구체적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 메시지는 이제 박 신임대표에게 향한다.

구단은 새 대표의 선임을 공표하며 “박준상 신임대표는 부사장 재임기간 부터 구단 내 경영 쇄신을 위해 힘써 왔다. 앞으로 구단은 직면한 상황을 안정적으로 대처하며 팬, 스폰서, 관계사들과의 신뢰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 동시에 구단의 지속적인 경영성과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상체제로 가동중인 구단의 한 축을 맡은 박 신임대표의 어깨는 무겁다. 구단발표가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메인스폰서를 비롯한 여러 관계사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 아직 1년 계약이 남아있고 계약 종료 후에도 우선협상자가 될 넥센 타이어가 바라는 것은 분명하다. 투명하고 건전한 구단경영이다. 박 신임대표는 구단체질부터 바꾸는 구체적인 개선안, 이를 이행할 세밀한 일정으로 신망을 얻어야 한다. 구단 운영 또한 유리처럼 투명해야 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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