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태극기 들고 링크 도는 팀추월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팀(이승훈, 정재원, 김민석)의 이승훈이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딴 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고 있다. 강릉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이승훈이 새 역사를 썼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이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팀추월 결선에서 3분 38초 52로 노르웨이(3분37초32)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17일 열린 남자 1만m에서 한국 신기록(12분55초54)을 경신하고도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이승훈은 팀추월에서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이승훈은 “금메달을 목표로 했는데 아쉽다. 아직 이번 대회 1경기(매스스타트) 남았다”면서 “3개 대회 메달, 아시아 선수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는 사실을 지금 알았다. 올림픽을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기록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생들이 너무 든든하게 뒤따라줘서 고맙다. 앞으로는 저를 앞에서 잘 끌어주는 후배들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재원은 “내 부족한 부분을 형들이 많이 채워줬다. 형들한테 고마울 따름이다. 다음 올림픽 때는 내가 형들한테 더 도움되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김민석도 “체력 회복을 잘 했으면 해볼만 했을텐데…. 아쉽지만 값진 은메달이라고 생각한다. 관중들의 큰 함성이 버티는 원동력이었다. 없어서는 안되는 힘이었다”고 말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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