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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금메달을 딴 기쁜 날이었지만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추위에 고생했다.
김아랑과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 등 태극낭자 5명은 21일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거행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에 참석했다. 5명은 함께 시상대에 오르며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게 금메달을,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집행위원에게 선물을 받았다.
그런데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이 때부터 상당한 추위를 느끼며 벌벌 떨었다. 그리고 들어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강추위에 점퍼가 얇다보니 선수들은 계속 떨면서 얼굴에서 눈물, 콧물까지 흘렸다. 전날 메달 세리머니에서 은메달을 딴 차민규하고는 비교가 됐다. 차민규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시상대에 올랐다. 2관왕이 된 최민정도 1500m 시상식에선 차민규와 같은 옷을 입었다. 임효준과 윤성빈도 그 옷을 입고 나왔다. 그러나 이날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입은 옷은 외투라고 하기엔 너무 얇았다. 평소 경기장 내에서도 입고 다니는 점퍼였다. 당연히 추위에 떨 수밖에 없었다. 이상화는 전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시상식에서 이 옷을 입고 나왔다.
선수들은 “두꺼운 옷이 맞질 않는다”고 하더라며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똑같은 옷을 입어야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는 뜻으로 이해됐다. 그런데 김아랑과 심석희, 최민정은 하루 뒤인 22일 여자 1000m를 통해 또 하나의 메달 사냥에 나선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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