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연극연출가 오태석(78)이 잠적한 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현재 대책 회의 중이다.


21일 극단 목화 단원 A씨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저희도 오태석과 연락이 안 되고 있다"면서 "(오태석의) 입장 표명이 없어 죄송하다"고 했다. 추후 입장 발표 계획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고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 피해자는 SNS에 오태석이 대학로의 한 식당에서 자신의 허벅지 등 신체 일부를 부적절하게 접촉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오태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고발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오태석은 지난 16일 극단 목화 단원 B씨와 만나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는 이날 한 피해자와 22분간 통화를 하며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오태석의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오태석과 1대1로 만나 나만 사과를 받는 게 핵심이 아니다"라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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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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