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 선수 판커신(25)이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실격처리된 것에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판커신은 20일 자신의 웨이보에 "나는 이 종목을 사랑하고, 국가대항전에 참가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정말 잘 탔다. 그러나 현재 나온 결과(실격)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며 "내가 오랜 시간 사랑했던 쇼트트랙은 절대 지금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날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은 4분07초424를 기록, 한국에 이어 2위로 들어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3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려던 판커신이 한국에 임페딩 반칙을 범하는 모습이 포착돼 실격처리됐다.


그러나 판커신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진행된 자국 기자들과 인터뷰에 이어 자신의 SNS에 판정에 대한 억울함을 표했고, 덩달아 흥분한 일부 중국 팬들은 애꿎은 한국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20·성남시청)의 인스타그램을 찾아와 악플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최민정, 심석희(21·한국체대), 김아랑(23·고양시청), 김예진(19·평촌고), 이유빈(17·서현고)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4분07초361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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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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