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라디오 로맨스' 윤박이 윤두준에게 자신이 김소현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로써 윤두준과 윤박이 김소현을 두고 팽팽한 삼각 로맨스를 시작하게 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서는 이강(윤박 분)이 지수호(윤두준 분)에게 송그림(김소현 분)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수호는 감기에 걸린 송그림을 간호하기 위해 송그림의 모친이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그때 이강은 이미 송그림 곁을 지키고 있었고, 추워할까 봐 옷을 손수 덮어줬다.


그 모습을 지켜본 지수호는 이강에게 "누가 보면 송그림 작가 좋아하는 줄 알겠다"고 말했고, 이강은 "맞는데. 나 송그림 좋아해"라고 답했다.


앞서 이날 송그림과 지수호는 생방송을 무사히 마치고 기분 좋게 밖으로 함께 나왔다. 지수호는 송그림에게 "송그림, 진짜 나 기억 안 나?"라고 물으며 입을 맞췄다.


송그림은 잠시 입을 맞춘 뒤 지수호를 밀쳐냈다. 그리고는 당황한 듯 "우리 너무 신나가지고 미쳤나 봐요. 그렇죠?"라고 물었고 지수호는 "아니"라고 짧게 답했다.


지수호는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잘 모르겠는데 자꾸만 신경 쓰이고 궁금하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송그림은 지수호가 진심을 고백하기도 전에 "불편하지 않게 DJ랑 작가로 잘 만나자"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지수호는 송그림을 향한 사랑을 접지 않았다. 그는 "진심으로 완전히 내가 한 번 들이대보겠다. 네가 날 제대로 알아볼 때까지"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지수호는 "나 너 알아.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알았어"라고 못박았다.


이후에도 송그림을 향한 지수호의 애정공세는 계속됐다. 지수호는 송그림에게 "내가 너 불편하다고 할 때는 바득바득 쫓아다니더니. 이제 와서 네가 불편하다고 하면 어쩌냐"고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송그림과 연락을 위해 휴대폰을 개통하고 적극적인 질문 공세를 펼쳐 송그림을 당혹하게 만들기도 했다.


결국 이날 지수호는 송그림에게 "나 너 좋아해"라고 직진 고백했다. 이후 송그림은 지수호의 옛날 모습에 대해 기억을 떠올렸다. 그 과정에서 지수호가 과거 자신과 러브라인을 그렸던 우지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송그림은 지수호를 찾아가 자신이 못알아봐서 서운했냐고 물었고, 지수호는 "아니"라면서도 "나를 알아봐 주길 바랐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지수호는 송그림에게 오랫동안 자신의 가슴속에 간직해온 진심 어린 사랑을 고백했다. 그런 가운데 이강도 송그림을 좋아한다고 폭탄선언을 한 것. 세 사람의 엇갈린 삼각 로맨스의 끝이 어떻게 그려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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