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1)
신형 ‘파사트 GT’  제공 | 폭스바겐코리아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왜 신형 ‘파사트 GT’를 국내 시장 복귀 첫 모델을 정했을까?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시장 재진입의 신호탄으로 지난 1일 파사트 GT를 공개하고 같은 달 15일부터는 사전 계약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판매 중지 전, 폭스바겐의 주력 판매 모델로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인 ‘티구안’과 국내 해치백 시장을 연 모델로 평가받는 모델 ‘골프’가 꼽혔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복귀 첫 모델이라는 상징적인 위치에, 예상을 뒤엎고 파사트 GT를 내놓았다. 무엇 때문일까. 오는 3월 고객 인도를 앞둔 파사트 GT의 승부수를 짚어봤다.

◇미국형이 아닌 유럽형 선택 이유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파사트 GT가 기존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은 유럽형 모델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MQB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휠베이스가 74㎜가 늘어난 모델로 넓은 실내공간을 장점으로 내세웠던 미국형 파사트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실내공간도 대폭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모델명에 포함된 GT는 장거리 주행용 고성능 모델이라는 의미이다. 그만큼 오랜 시간 편안하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면서도 뛰어난 달리기 실력을 갖추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신형 파사트 GT는 ‘2.0 TDI’, ‘2.0 TDI 프리미엄’, ‘2.0 TDI 프레스티지’, ‘2.0 TDI 4MOTION 프레스티지’ 4가지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이며, 4개 트림에는 공통적으로 2.0 TDI 엔진과 6단 DSG 가 적용됐다. 전 라인업에 탑재된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m의 1968㏄ TDI 엔진은 1900~ 330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꾸준하게 최대 파워를 끌어내는 것이 장점이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9초이며, 최고 속도는 233㎞/h다. 공인 연비는 15.1㎞/ℓ.

◇강화된 안전사양, 무엇이 있나

패밀리 세단을 지향하는 신형 파사트 GT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안전사양이다. 중형 패밀리 세단이 갖춰야 할 기본이자 핵심이기 때문이다. 에어백은 총 7개가 탑재돼 있다. 동급에서 찾아보기 힘든 운전석 무릎 에어백과 뒷좌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프리미엄부터 적용)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사고 발생 시 2차 사고 위험성을 줄여주는 ‘다중 충돌 방지 시스템’, 보행자와 급작스런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이외에도 정체 상태에서도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한 채 정속 주행을 보조해 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등이 국내 출시 폭스바겐 모델 중 최초로 탑재됐다. 또한 승차감이 떨어지는 런플랫 타이어가 아닌 셀프 실링 기능의 타이어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기존 폭스바겐에서 볼 수 없었던 것들

신형 파사트 GT의 읽는 다음 키워드는 프리미엄이다. 앞 좌석 통풍 및 히팅 시트, 운전석 마사지 기능 등 기존 중형 세단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편의사양들이 대거 보강됐다. 뒷좌석 히팅 기능도 갖췄다.

기존 폭스바겐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편의사양도 확인해볼 수 있다. 주요 주행 정보를 운전자의 시야에 바로 들어올 수 있도록 스크린에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양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에도 편리하게 짐을 실을 수 있는 트렁크 이지 오픈 기능, 가능한 모든 시야를 확보해 주행 및 주차를 보조하는 차세대 360도 에어리어 뷰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디스커버 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8인치 멀티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스마트폰 주요 기능을 차량 터치 스크린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앱 커넥트(App-Connect) 기능도 기본 탑재된다. 586ℓ의 트렁크 적재량은 2열 시트 폴딩 시 1152ℓ로 증가한다.

가격은 2.0 TDI가 4320만원, 2.0 TDI 프리미엄이 4610만원, 2.0 TDI 프레스티지가 4990만원,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가 5290만원이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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