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동상이몽2'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25년 차 잉꼬부부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들 부부는 결혼한 지 25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변함없는 뜨거운 사랑을 과시,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은혼식 기념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사이좋게 번지 점프에 도전했다.


하희라는 "오빠가 먼저 뛰어"라고 제안했고 최수종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멋지게 성공했다.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아내를 위해 용기를 냈고, 결국 성공했다.


하희라는 번지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느낌이 생생하다. 정말 기분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모습을 지켜본 MC들은 "곧 마카오에 가서 제대로 된 번지 점프를 할 것 같다"고 예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은 "이런 말을 하면 하희라 씨가 보다가 도전해보자고 한다.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면서도 거절의 뜻을 내비치지 않았다.


이후 두 사람은 불꽃 튀는 카약 대결을 펼쳤다. 거리는 약 300m였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였다.


처음에는 하희라가 치고 나가면서 큰 차이를 벌였다. 하지만 최수종은 뚝심을 발휘해 곧장 따라붙었다. 최수종의 카약이 하희라의 카약에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할 뻔 했지만, 최수종은 잠시 노 젓는 것을 멈췄다.


그 사이에 하희라가 앞으로 치고 나갔고, 최수종이 추격하기 시작했다. 최수종이 하희라를 추월하려는 순간 하희라는 "오빠. 이제 끝났어"라고 말하며 자신이 승리했다고 공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은 깔끔 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숙소를 옮기기 위해 짐을 쌌다. 최수종은 꼼꼼하게 하나, 하나 일일이 비닐에 넣어 싸는 반면 하희라는 그대로 짐을 봉인하려 했다.


특히 최수종은 젖은 빨랫감을 수건에 차곡차곡 개어서 넣었다. 이후 호텔 정리까지 하고 나섰고, 침대 커버까지 정리했다. 서장훈은 "나도 저것은 안 한다"고 최수종의 깔끔함을 인정했다. 최수종은 "우리 나라에 대한 인상을 좋게 남겨주고 싶다"고 남다른 의미를 밝혔다.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대표 잉꼬부부이지만,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실제 결혼생활을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동상이몽2'를 통해 왜 잉꼬부부라 하는지 단 번에 확인이 됐다. '잉꼬부부의 정석'을 보여준 두 사람이 변함없는 뜨거운 사랑을 이어나가길 바라본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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