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19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8 설날장사씨름대회’ 마지막날 열린 여자부 우승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씨름협회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강원도 횡성군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8 설날장사씨름대회’ 마지막날 열린 여자부(1부) 결정전에서 매화장사(60kg이하) 양윤서(28·콜핑), 국화장사(70kg이하) 임수정(33·콜핑), 무궁화장사(80kg이하) 정지원(36·거제시청)이 탄생했다.

2부에서는 매화장사 오채원(18·푸쿠주미), 국화장사 김채린(23·부산광역시씨름협회), 무궁화장사 황순남(44·경상북도씨름협회)이 우승했다.

매화장사 결정전부터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매화장사 결정전에서 만난 양윤서와 이연우(27·안산시청)는 첫 번째 판부터 비디오판독을 요청하는 등 한경기 한경기 쉽게 끝내지 못했다. 사이좋게 한점씩을 주고 받은 양윤서와 이연우는 세 번째 판에서 양윤서의 들배지기가 성공해 2-1로 승리했다.

국화급에서는 임수정이 독주를 이어갔다. ‘2017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여자천하장사에 오른 임수정은 이번 대회서도 준결승에서는 김다혜(28·콜핑), 결승에서는 엄하진(24·구례군청)을 제압했다.

특히 임수정은 지난해 모든 대회를 석권한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국화장사에 올라 생애 61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지막에 열린 무궁화장사 결정전에서는 거제시청끼리 맞붙었다. 올해 구례시청에서 거제시청으로 둥지를 옮긴 이다현과 정지원은 1-1로 동점을 이뤘고, 마지막 세 번째 판에서 정지원의 밀어치기로 2-1 승리했다. 이날 무궁화장사에 오른 정지원은 씨름판 데뷔 후 생애 첫 무궁화장사에 올라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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