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성추행 논란의 중심에 선 연극연출가 이윤택에 연극 단체들이 잇따라 입장을 내고 있다.

한국여성연극협회는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이윤택의 영구 제명과 사법 절차 등을 촉구했다.

한국여성연극협회는 “이윤택은 자신의 연극 집단 내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여성단원들의 꿈과 미래와 삶을 탈취하였고 한국 연극계의 명예를 실추하고 훼손하였다.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야만적 상습 폭행을 묵과할 수 없으며 하루 빨리 연극계가 명예를 회복되고 연극 예술 정신이 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윤택은 연극계로부터 영구 제명되어야 한다, 이윤택이 수상한 모든 상은 취소되는 것이 마땅하다, 이윤택의 진정성있는 참회와 사과가 있어야 한다, 사법적 절차가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등을 촉구했다.

이윤택 성희롱 사건은 지난 14일 연극연출가 김수희씨가 자신의 SNS에 10년 전 이윤택 연출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경험을 고백하면서 시작됐다. 김수희씨는 10년 전 연극 ‘오구’의 지방공연 당시 자신을 방으로 불러 마사지를 시키며 성추행해 극단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에 이윤택은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지난날을 반성하고 자신이 관계하고 있는 연희단거리패, 밀양연극촌, 30스튜디오 등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윤택에 대한 성추행 폭로가 이어져 한 여배우는 성폭행 까지 당했다고 밝혀 파장이 확대됐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