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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개인 SNS에 공개한 축전.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관중석에서 끝까지 경기를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이 태극전사들에게 축전을 보내는 것으로 기쁨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남자 1000m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한국 여자 간판 최민정이 압도적인 스피드로 금메달을, 남자 ‘맏형’ 서이라가 선수들과 부딪히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획득하자 일반 시민들과 함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스켈레톤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에게 다가가 ‘인증샷’을 찍는 등 추태를 보인 것과 달리 문 대통령은 이른바 금지구역에 들어가지 않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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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개인 SNS에 공개한 축전.

이후 18일 자신의 SNS에 최민정과 서이라에게 보낸 축전을 공개하며 “흔들리지 않는 스케이팅으로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을 전 세계에 확인해줬다. 너무 자랑스럽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세계최강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수고 많았다. 메달을 딴 최민정 선수, 서이라 선수뿐 아니라 김아랑 선수, 임효준 선수, 심석희 선수, 황대헌 선수 모두 잘해주었다. 오늘 경기장에서 여러분의 뜨거운 숨결과 체온을 직접 보고 느꼈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좌절을 이겨냈을지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자신의 한계에 맞서고 도전하는 모습을 눈부시게 볼 수 있었다. 서이라 선수가 다시 일어나 역주를 펼칠 때는 관중들과 함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고 감상을 적었다.

그는 “모든 대한민국 대표 선수 여러분, 아직 여러분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부상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 여러분의 몸짓 하나하나에 국민은 함께 긴장하고 함께 질주할 것이다.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며 낮은 자세로 선수단을 격려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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