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자기야-백년손님' 나르샤 남편 황태경이 장모 방원자 여사를 위해 일일 매니저를 자처했다. 황태경이 '아들 같은 사위'의 정석을 보여줬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황태경이 장모 방원자 여사의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만들어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황태경은 장모 방 여사의 친구들과 함께 졸업앨범 촬영을 진행했다. 황태경을 처음 본 방 여사의 친구는 황태경의 외모를 칭찬하면서도 "키는 솔직히 작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 여사의 친구들은 "우리 사위는 잘생겼고 키도 크다", "우리 사위는 내 딸보다 예쁘게 생겼다"라며 자신들의 사위를 자랑했다.


이 말을 들은 방 여사는 "아담한 사람이 부지런하다. 우리 사위 키 작다고 하지 마. 안 작은 키야"라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황태경은 방 여사와 함께 장기자랑에 대해 고민했다. 황태경은 "어머니, 브아걸 최고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 있잖아요 그걸 한 번 해 보세요. 그 노래 어머니들도 다 아실 걸요"라며 나르샤의 노래를 추천했다.


영상을 본 장모는 "못 해"라며 부끄러워했고, 황태경은 "이거 하면 인기 진짜 많을 것 같은데"라고 권했다. 하지만 장모의 탈춤 같은(?) 안무를 본 황태경은 "노래랑 춤 말고 다른 장기 없으세요?"라고 방향을 전환, 웃음을 자아냈다.


방 여사는 "뭐가 또 하는 게 조그만 게 있는데"라며 마술 도구를 꺼냈고, 황태경은 "마술? 어머니 이런 걸 할 줄 아세요?"라며 놀라워했다. 사위에게 5만 원을 넣어보라고 한 어머니는 5만 원이 형형색색의 종이로 변신하는 마술을 했고, "5만 원이 변신했습니다"라고 해맑게 웃었다.


황태경은 "이게 뭐예요. 정말 쓸 데도 없는 거. 어머니 저 하루 용돈 만 원인데 저 효진이한테 혼나요 어머니. 아이~ 어머니 사위를 상대로 이거 사기예요. 사기"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졸지에 '하루 용돈 만 원 논란'에 휩싸인 나르샤는 스튜디오에서 그럼 얼마가 적정하냐 물었고, 배우 김광식은 "1일 7만 원은 5만 원은 말도 안 돼요. 남자 기죽습니다. 그거!"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후 황태경은 장모와 함께 문경 행사장에 도착했고,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의상 다 준비했어요"라며 일일 매니저를 자처했다.


황태경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큰 행사에 영광스러운 무대에 서시는 거잖아요. 그 기록이 평생 남을 텐데 예쁜 모습으로 남겨드리고 싶었다"고 말해 깊은 감동을 안겼다. 황태경이 준비한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하모니카 연주를 한 나르샤의 어머니는 소녀처럼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고, 김원희는 "나르샤, 결혼 잘했다"고 말하며 황태경을 칭찬했다.


황태경은 '특유의 싹싹함'으로 방 여사는 물론 친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는 자신의 주특기이자 필살기인 우월한 사진 찍기 스킬로 장모에게 잊지 못할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어줬다. '아들 같은 사위'의 정석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향후 두 사람이 보여줄 찰떡 케미에 기대가 쏠린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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