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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그룹 에이스(A.C.E)에게 있어 2018년의 시작은 특별했다.

멤버 찬과 준이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동훈, 제이슨, 와우가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찬과 동훈, 제이슨은 최종 데뷔 멤버로 발탁되는 쾌거를 안았다. 다섯 멤버 모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그룹의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활기찬 새해의 시작을 알린 에이스 멤버들은 스포츠서울과 만나 팬들을 위해 한복을 입고 설 인사를 했다. 오랜만에 다섯 멤버가 함께 모여 근황과 각자 참여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리더 준은 “각자 프로그램을 열심히 했었는데 많은 관심과 좋은 성적을 얻어 프로그램을 마쳤다. 지금은 에이스로서의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같은 그룹 멤버 모두가 동시기 방송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에이스 멤버들은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제안을 받고 고민하다 멤버 각각 이미지가 어울리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동훈은 “모두가 동등하게 나갔으면 좋겠다고 어필을 했다. 멤버 모두 에이스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 열심히 임했다”고 말했다. 동훈의 말처럼 에이스 멤버들은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인지도가 적었음에도 두 프로그램 모두 데뷔조에 드는 좋은 성과를 얻었다. ‘믹스나인’에서 본명 김병관으로 출연한 제이슨은 최종순위 4위, 동훈은 8위를, ‘더유닛’에서 찬은 9위를 기록하며 데뷔조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스 멤버들은 함께 같은 상황에 있다 보니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의지가 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준은 “아무래도 경쟁 프로그램이다 보니 압박감이 있었다. 그 안에서 성장하려 노력했고 버텨내려 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잘 알고 있어서 서로 응원했다”며 멤버들 덕에 프로그램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멤버들 모두 프로그램 미션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다른 멤버들의 모습에 놀랐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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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스 멤버들이 각자 포즈를 취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찬, 와우, 동훈, 제이슨, 준(왼쪽부터). 한복협찬 | 빛깔고은한복.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에이스는 지난 2017년 데뷔해 데뷔한지 갓 1년 밖에 안됐고 큰 인지도가 없었음에도 어떻게 쟁쟁한 출연자들 사이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었을까. 에이스 멤버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강한 저력을 보인 것에 대해 “우리는 멤버가 다섯명인데 요즘에는 멤버가 많은 그룹이 많다. 그런 그룹과 비교했을 때 보완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했다. 보컬과 춤 뿐 아니라 연기적인 부분도 노력했다. 최선을 다하려 했고 그런 노력을 시청자 분들이 알아봐 주신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다섯명 모두 한 분야에 치우치기 보다는 보컬도 춤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그룹이 되기 위해 계속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선의의 욕심이 좋은 결과를 얻게 한 원동력이었던 것이다.

에이스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홍대를 비롯해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버스킹 공연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무대를 미리 경험할 수 있었다. 동훈은 “버스킹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이 벌어지더라. 처음엔 당황스럽고 힘들기도 했다. 무대 세팅부터 곡 리스트나 연습도 모두 스스로 했다. 그러다 보니 프로답게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버스킹 공연을 통해 많은 그룹의 커버댄스를 경험했기에 프로그램 미션에서 아는곡이 나오기도 했다며 반가워했다. 멤버들은 “미션곡 중 열곡이 있다면 다섯 곡 이상은 아는 곡이 있었다. PD님들께서도 에이스에게 유리한 것이 아니냐고 말하셨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는 곡은 안 걸리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같은 다양한 노력과 준비가 있었기에 에이스 멤버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빛을 볼 수 있었던 것이었다.

두 개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좋은 성적과 활약을 보였기에 예전보다 인지도도 많이 올랐다.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은 물론 대중들의 많은 응원도 받았다. 제이슨은 “길을 걷고 있었는데 ‘투표했어요’라고 웃으며 말을 걸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카페에 갔을 때도 ‘믹스나인’ 나온 분이 아니냐고 물으시더라. 살면서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주변의 새로운 반응을 전했다. 동훈 역시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지인 분들은 물론 지나가다 만난 분들도 그런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말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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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스 멤버들이 한복을 곱게 입고 손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복협찬 | 빛깔고은한복,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에이스 멤버들에게는 바쁜 일정이 남았다. 연습은 물론 ‘더유닛’과 ‘믹스나인’의 데뷔조로 활동하게 된 멤버들과 더불어 에이스로서의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에이스 멤버들은 오는 3월 2일 도쿄 팬콘서트를 시작으로 브라질, 서울에서도 공연을 앞두고 있다. 그만큼 설 연휴에도 연습에 몰두하며 준비하는 시간을 가진다. 바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준은 “감개무량하다. 팬콘서트는 연습생 때부터 바랐던 것이다. 어떤 분위기일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빨리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특별한 한 해의 시작을 알린 에이스 멤버들, 멤버들에게 있어 올해의 목표는 어떤 것일지 물었다. 준은 “일단은 에이스로서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서고 싶다. 개인의 욕심이기도 하지만 음악방송 1위를 하거나 음원차트 50위 권에 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웃음) 올해 열심히 하다보면 목표로 했던 것을 이룰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꾸준히, 열심히, 성실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찬 역시 “올해는 받았던 사랑이나 도움을 배로 되돌려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로 힘들었을 때 도와주신 분들이 많다. 자랑스러운 에이스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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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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