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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그룹 에이스(A.C.E) 멤버들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값진 경험은 물론 멘토 선배들의 따뜻한 조언을 얻게 됐다.

에이스는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그램 ‘더유닛’과 JTBC ‘믹스나인’에 출연했다. 멤버 찬과 준은 ‘더유닛’, 제이슨(김병관)과 동훈, 와우는 ‘믹스나인’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찬과 제이슨, 동훈은 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조에 드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데뷔한지 1년 밖에 되지 않고 다른 출연진에 비해 큰 인지도도 없었던 에이스는 오직 실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최근 스포츠서울과 만난 에이스는 설을 맞이해 많은 사랑을 전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한복을 입고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각자 출연했던 프로그램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에이스의 이야기를 전했다.

다섯 멤버 모두 동시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쉽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는 멤버들이 있었기에 의지하고 응원하며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동훈은 “‘믹스나인’의 미션 중 멤버들이 1, 2, 3등에 오른 적이 있었다. 그 때 정말 뿌듯했었다. 우리 팀이 이름값을 할 수 있는 팀이 됐다는 것을 느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준이와 찬이도 잘 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니 우리 팀이 특별할 수 있겠다는 꿈을 꿀 수 있었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에이스 멤버들은 각자 ‘더유닛’과 ‘믹스나인’에 출연하며 다양한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었다. 지난해 KBS2 ‘가요대축제’를 비롯해 시상식 무대에도 오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준은 “‘킹스맨’ 퍼포먼스에 대해 ‘더유닛’ 멤버들과 함께 직접 준비했는데 아무래도 영화를 모티브로 한 공연이다 보니 연기대상에 오르는 것이 특별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박서준, 라미란 선배님이 응원해주셨다. 시상식 무대에서 뭔가를 했다는 것이 기억에 남았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더유닛’으로 시상식 무대에 올라 행복했지만 아직 에이스라는 이름으로 시상식에 가보지는 못했기에 다섯명이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로가 경쟁해야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지만 에이스 멤버들은 또래의 출연자들과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로의 경쟁심으로 어렵진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오히려 좋은 형, 동생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고. 동훈은 “언제 이렇게 멋있는 친구들과 무대에 서보겠나 싶었다. 모두 함께 힘을 냈던 것 같다. 돈독해질 수 있었고 서로에게 힘이 되줄 수 있었다. 얻어온 것이 많은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더유닛’과 ‘믹스나인’ 두 프로그램 모두 최고의 선배들이 출연해 이들을 북돋아주기도 했다. 준은 ‘더유닛’에서 멘토가 되어준 비와의 추억을 전했다. 그는 “비 선배님이 ‘너희는 누구 하나 빠짐없이 소중한 아이들이다’는 말을 해주셨다. 비 선배님께서도 재데뷔의 경험을 말씀해주시며 당시 ‘넌 정말 소중한 아이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더라. 그래서인지 만날 때마다 ‘소중한 아이들이다’고 해주셨다. 절대 위축될 필요도 없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방송을 떠나 진심으로 후배를 아끼는 마음으로 해주신 것이 와닿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준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해 인터뷰를 통해 꼭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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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스 멤버들이 올림픽 기간에 맞춰 오륜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와우, 동훈, 준, 제이슨, 찬(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복협찬 | 빛깔고은한복.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믹스나인’ 멤버들도 특별한 추억을 전했다. 동훈은 “지드래곤 선배님이 갑작스럽게 오신 적이 있었다. 정말 놀라서 계속 쳐다만 보고 있었다. 피자랑 치킨도 사주시며 응원해주셨다. 저런 선배님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이슨은 “롤모델이 태양 선배님인데 무대가 끝나고 태양 선배님께서 ‘에너지가 넘치고 보는 내내 즐거웠다’고 말씀해주셨다. 정말 뿌듯했다. 이제 존경하는 아티스트 분들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날도 왔구나 느껴서 좋았다”고 말했다.

각자 프로그램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었다. 에이스 멤버들은 각자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준은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것이 느껴진다. 지난해에는 데뷔를 하고 많이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성장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으며 제이슨 역시 “프로그램 때도 응원을 열심히 해주셨는데 감사 인사를 제대로 못 드린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 올해에는 많이 찾아 뵙고 무대에서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훈은 “프로그램에 나갈 수 있었던 것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던 것도 팬분들 덕분이다.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찬은 “데뷔 전부터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으며 와우는 “많은 사랑을 주셔서 에이스로 지금 있을 수 있고 좋은 무대도 할 수 있게 됐다. 이제 그 사랑과 응원을 무대로서 갚아드리고 싶다. 힘을 얻을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고 보답의 마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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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스 멤버들이 각자의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다. 한복협찬 | 빛깔고은한복.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에이스 멤버들은 모두 후회가 남는 무대가 없도록 프로그램에 임했다 말할 정도로 열심이었다. 각자의 노력으로 ‘에이스’라는 팀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멤버들은 서로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한 따뜻한 덕담을 전했다.

와우는 찬에게 “프로그램 하느라 고생이 많았고 앞으로 더 고생이 많겠지만 늘 응원한다”고 전했으며 찬은 동훈에게 “에이스의 자랑스러운 형, 프로그램 하느라 고생이 많았고 형이 무대를 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에이스의 메인 보컬이라고 생각했다. 고생 많았으니 꽃길만 걷자”고 말했다. 동훈은 제이슨에게 “평소에는 리더 준이에게 많이 의지했지만 ‘믹스나인’을 하며 제이슨에게 의지했던 것 같다. 항상 고맙고 부족한 형인만큼 잘 부탁한다”고 애정 어린 말을 전했다.

제이슨은 준에게 “이제 앞으로 좋은 날들이 창창하니 맘 고생은 털어버렸음 좋겠다. 리더가 키만 잘 잡아주면 페달을 잘 밟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준은 와우에게 “늘 고생하는 것을 알고 항상 형이 누구보다 노력한다는 것을 잘 안다. 항상 후회 없이 하고 꿈을 크게 가졌으면 좋겠다. 형의 조각이 깨져도 커서 얻을 것이 많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해 에이스의 ‘명언제조기’라는 감탄을 얻기도 했다.

에이스는 각자 ‘더유닛’과 ‘믹스나인’ 데뷔조에 속한 멤버들도 있기 때문에 바쁜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멤버들은 체력적인 것은 힘들 수 있지만 언제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해보겠냐며 바쁜 일정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체력적으론 힘들겠지만 이 때가 아니면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불타는 20대가 기쁘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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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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