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아육대' 신설된 볼링 종목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볼링 경기에 출격한 아이돌 출연자들이 접전의 대결을 펼치며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설특집 2018 아이돌스타 육상·볼링·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에서는 대세 아이돌들의 스포츠 경기가 열렸다.


볼링 예선전 경기에서 그룹 몬스타 엑스가 세븐틴을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하이라이트와 크나큰의 경기도 이어졌다. 양요섭은 평소에도 볼링을 즐기는 실력자라고 소개됐으며 바쁜 스케쥴 속에서도 틈틈이 연습한 모습도 공개됐다. 때문에 하이라이트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라는 분위기가 흘렀지만, 예상을 뒤집고 크나큰이 승리를 가져갔다. 크나큰 역시 만만치 않은 활약을 펼친 것.


이어 엑소 찬열과 트랙스 제이가 한 팀을, 워너원 라이관린과 배진영이 한 팀을 이뤄 준결승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쳤다. 찬열과 제이 팀은 우승 후보답게 스페어 처리를 이어갔고 워너원 팀은 다소 고전했다.


찬열과 제이는 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했으며 더블 스트라이크까지 선보였다. 경기 후반 점수는 두 배 이상까지 벌어졌고, 찬열과 제이 팀의 승리로 이어졌다. MC로 등장한 인피니트 성규는 "찬열이 볼링 실력이 뛰어나다고 알고 있었는데 오늘 직접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찬열, 제이팀은 몬스타엑스 주헌, 민혁과 준결승전에서 격돌했다. 두 팀은 마지막까지 접전 양상을 보였고 찬열, 제이 팀이 결승전 티켓을 따냈다. 볼링 경기의 최종 승자는 오늘(16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육대는 어느덧 올해로 9년, 횟수로는 15회째를 맞았다. 방영 때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제 매년 명절 전파를 타는 특선 영화처럼 고정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마냥 꽃길만 걸었던 건 아니었다. 그동안 출연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자 폐지 요구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풋살과 농구를 폐지하고 부상 위험이 적은 볼링을 도입했다. 이윽고 선보인 볼링은 재미도 잡으며 제작진의 바람도 지킬 수 있는 효자 종목이 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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