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랜디 그리핀, 남북단일팀 첫 골 기록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랜디 그리핀(왼쪽)이 14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과 일본의 경기에서 대회 첫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강릉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강릉=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사에 올림픽 첫 골을 기록한 랜디 희수 그리핀은 누구일까.

랜디 희수 그리핀은 14일 오후 4시40분부터 관동하키센터에서 일본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남·북 단일팀이 0-2로 뒤지고 있던 2피리어드 9분31초 박윤정의 어시스트를 펜스 플레이로 일본 선수를 벗겨낸 뒤 오른쪽 대각선 슛, 득점했다. 1~2차전 연달아 0-8로 대패했던 단일팀에 한 줄기 희망을 던진 값진 골이었다.

그리핀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해외파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올림픽 준비를 위해 수소문 끝에 찾아낸 선수다. 미국 하버드 대학 아이스하키팀 공격수 출신으로 이번에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 박사과정까지 포기하고 귀화했다. 그리핀은 어머니 이름 희수를 ‘미들 네임’으로 선택했다. 또 외할머니가 태어난 해인 37을 유니폼에 새겼다. 코리아-일본전에선 3라인 공격수를 맡고 있다.

그리핀은 한국 올림픽사의 한 획을 새겨넣은 셈이 됐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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