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펼치며 8년 만에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황제' 숀 화이트(32)에 미국 관중들이 열광했다.


여기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단체 말춤까지 선보였다.


화이트는 14일 보광 휘닉스 스노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전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화이트는 결선에서 97.75점으로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95.25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5점이나 앞서면서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의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화이트의 금메달에 현장을 찾은 미국 팬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성조기를 흔들며 열광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오자 단체 말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싸이는 이날 이와 관련한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영상 속에서 '강남스타일'에 흥분한 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오른손을 들고 말춤을 추며 기뻐했다.


싸이가 직접 현장에 찾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새삼 다시 느끼게 하는 영상임에는 틀림없다.


한편, 화이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날이다. 우리는 해냈다'면서 우승 소감을 밝혔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화이트, 싸이 SN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