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화이트와 아유무, 스노보드 역대 최고 승부 펼쳤다
    • 입력2018-02-14 14:50
    • 수정2018-02-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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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화이트가 14일 보광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전에서 우승한 후 믹스트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세호기자 bng7@sportsseoul.com

[보광=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역사에 남을 명승부다. 이런 경쟁은 본 적이 없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역사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새롭게 기록됐다. ‘전설’ 숀 화이트(32)와 ‘신성’ 히라노 아유무(20)가 하프파이프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을 선보이며 명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전설의 승리. 평창 올림픽을 통해 스노보드 역사에 영원히 남을 전설로 자리를 굳힌 화이트다.

서로 한계를 뛰어넘었다. 갑자기 오른 기온으로 하프파이프 상태가 전날보다 좋지 못했으나 화이트와 아유무는 과감하게 자신이 지닌 최고의 기술을 펼쳤다. 2차 시기까지만 해도 아유무가 금메달을 눈앞에 둔 것 같았다. 아유무는 2차 시기에서 3바퀴 반을 도는 1260도 회전을 연속으로 성공시키고 4바퀴를 도는 1440도 회전까지 선보이며 95.25점을 받았다. 1차 시기서 94.25점을 받은 화이트를 극적으로 제친 것이다. 화이트가 2차 시기서 1440도 회전 후 착지에 실패한 순간까지만 해도 신성이 전설을 넘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화이트는 마지막 기회인 3차 시기에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 화이트는 연속으로 1440도 회전을 성공했다. 착지까지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완벽에 완벽을 더했다. 3차 시기 다섯 번의 점프를 흠잡을 데 없이 성공했다. 97.75점을 받아 대역전극을 통해 자신의 세 번째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악몽을 떨쳐 버리고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금메달을 수상했다.

경기 후 화이트 전담 코치 JJ 토마스는 “역대 최고 경기다. 내 생각으론 역대 모든 스포츠를 포함해서 최고 승부였다고 생각한다”고 화이트와 아유무의 승부를 평가했다. 이어 그는 3차 시기를 앞두고 화이트가 어떤 모습을 보였나는 질문에 “화이트가 관중들의 함성을 듣더라. 화이트는 함성을 자신의 에너지로 흡수하는 것 같았다”고 답하며 “2차 시기에서 넘어진 후 화이트에게 3차 시기에선 더 스피드를 내서 더 굉장한 것을 해보자고 했다. 화이트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다. 보통 선수들에게는 이런 얘기를 안 하는데 화이트는 이런 부담을 즐긴다. 자신을 향한 부담을 다루는 데에 정말 능숙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화이트가 연속으로 성공한 1440도 회전의 난도를 두고 “어렵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굉장히 위험하다. 훈련하다가 부상당해서 경기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훈련도 많이 하지 않는다. 일단 굉장히 높이 뛰어야 하는 기술이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뛰어야 할 수 있는 기술인데 두 번 연속으로 성공했다. 나도 믿어지지 않는 장면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화이트는 이번 올림픽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아직 나는 정점을 찍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이날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믹스트존에서 “내 스노보드 인생에서 정점에 남을 경기라 생각한다. 최고의 경기를 했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은메달에 그친 아유무는 “나도 화이트가 무엇을 할지, 화이트도 내가 무엇을 할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 평가는 심판의 몫이다. 결과를 번복할 수는 없다”며 “아쉽지만 좋은 승부를 펼쳤다. 오늘 하프파이프 상태가 만만치 않았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내 기술을 보여줬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92.00점으로 동메달을 수상한 호주의 스코티 제임스는 “화이트는 언제나 그랬듯 굉장하다. 1차 시기부터 출발이 좋았지만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해 아쉽다. 베이징 올림픽에선 더 굉장한 것을 펼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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