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이동국(38·전북 현대)이 환상골을 자축했다.


14일 이동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해냈다. 결승골을 터뜨렸다(Yes, I did. I have a wining goal) 이런 맛에 축구하네~ 올 시즌 첫 경기 역전승 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골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전북은 1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와레이솔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2로 승리를 챙겼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동국은 0-2로 뒤진 후반전 신형민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10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린 그는 후반 3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골대를 등진 채 공을 잡은 후 골대를 향해 침착하게 감아찼고,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공은 그대로 그물을 갈랐다.


그야말로 '원맨쇼'를 벌인 것이다. K리그 킬러로 불리던 가시와는 쉽게 승점 3점을 챙기는 듯했지만, 이동국의 활약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 건재함을 과시한 이동국은 오는 20일 홍콩 몽콕 스타디움에서 디에고 포를란이 버티고 있는 홍콩 프리미어리그 킷치를 상대로 ACL 두 번째 경기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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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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