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그룹 워너원 강다니엘 빙의글 논란'의 시초가 된 블로그를 운영 중인 A 씨가 입을 열었다. A 씨는 육지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논란이 된 것 자체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블로그를 운영 중인 A 씨는 "어떤 유명한 분이 인스타그램에 제 블로그 (글을) 캡쳐뜨고 조롱하네요"라며 "다니엘 군에게 문제가 될까 블로그를 닫기로 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진짜 당황스럽네요. 저 그분(육지담)이랑 아무런 연관 없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 씨는 블로그 프로필 글을 통해 "자꾸 와전되는 것 같습니다. 저 사생팬 아닙니다"라며 "글 내용 전혀 그분들과 관계없습니다. 아예 모르는 분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13일 육지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 씨의 블로그 글을 여러 장 캡쳐한 뒤 "진짜 극도로 혐오한다. 아니 스토킹 불법 아님? 진짜 어이 없어", "감당이 안돼서 다 못 읽었는데 뭔 소리야", "우리 얘기라서 봤다"라는 글을 적어 논란을 빚었다.


육지담의 글에 워너원 팬들은 황당한 반응을 보였고, 결국 SNS 설전까지 이어졌다. 워너원 팬들이 점점 거세게 반응하자, 육지담은 "연락처를 알려주면 그때면 조용히 하실래요? 아니 뭘 어쩌라고. 다 해도 오해할 거면 그냥 가만히 있으시라고요. 저도 그래서 나름 순차적으로 연락해 보았는데 다 모른대서 워너원의 강..씨와 하..씨 연락처밖에 없었어요. 둘 다 안 받아서 그런 거예요"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후 육지담은 "피드백은 제가 아니라 그 당사자들이 해야 하고요. 심한 말 작작 하세요 진짜 다 모르시면. 아 저도 모르니까. 제발 나타나시죠... 장난...그만... 열받. 모른다고 나도 뭐가 어디서부터 뭔지 왜 사람 상처든 뭐든 각자 사정 있으니까 그냥 두라고요 일단"이라고 적었다.


논란은 더욱 커졌고 육지담은 결국 게시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사태가 마무리될 쯤 래퍼 캐스퍼가 글을 올려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캐스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년 전 쯤 연습생이었던 다니엘과 태웅이를 제 지인들이 있는 파티에 초대 했다. 그 자리에 지담이도 있었고 그렇게 지담이랑 다니엘은 처음 알게 됐다. 둘 나이가 비슷하기도 하고 다 친해지는 분위기여서 둘도 그날 이후로 몇 번 더 친구들과 함께 만났다. 지담이에게 좋은 마음을 가지고 연락을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MMO소속사 연습생들이 프로듀스를 준비하게 되면서 바빠졌고, 서로 감정 정리를 한 걸로 알고 있다. 데뷔 이후 샵에서 마주치거나 했을 때도 형식적인 인사를 주고 받고 그 이상의 연락 또는 관계는 없었고 가능하지 않았던 걸로 안다"라며 "무슨 이유에서 (육지담이) 게시물을 올렸는지 이해하기 힘들고 이해가 안 간다. 하지만 확실한건 블로그 글이 둘의 관계를 반영해서 쓴 듯한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추측들로 생기는 피해가 덜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육지담 SNS,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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