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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화이트

[평창=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황제 숀 화이트(미국)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땄다.

화이트는 14일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7.75점을 기록, 히라노 아유무(일본·95.25점)와 스코티 제임스(호주·92.00점)를 따돌리며 우승했다. 2006 토리노 올림픽과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2연패했던 화이트는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4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평창 올림픽에서 부활했다.

하프파이프는 총 12명의 선수가 결승에 올라 1~3차 시기를 펼치고, 그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비교해 우승자를 가린다. 히라노는 1차 시기에서 실수를 범해 35.25점에 그쳤으나 2차 시기에서 모험적인 연기로 95.25점을 올렸다. 화이트와 제임스가 1차 시기에서 기록했던 고득점을 한꺼번에 제쳤다.

그러나 역전극이 일어났다. 히라노가 3차 시기에서 43.25점에 그친 사이 맨 마지막 주자였던 화이트가 심적 부담을 이겨내고 최고의 연기로 97.75점의 고득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스노보드 경기장이 환호성이 휩싸인 순간이었다. 히라노는 소치 올림픽에 이어 2년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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